멤피스 가드 토니 앨런이 다 잡았던 대어를 놓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초 동안 5점 넣어 동점 이룬 뒤
연장전서 그리즐리스 제쳐 2승3패 110-103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멤피스 그리즐리스에 1승3패로 밀린 벼랑 끝 5차전 종료 9초 전 92-95, 1.7초 전까지도 94-97로 뒤져 시즌이 끝난 것처럼 보였지만 개리 닐(7점)의 ‘버저비터’ 3점포로 기사회생, 연장전에서 110-103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서부 컨퍼런스의 1번 시드로 당당히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던 스퍼스(정규시즌 61승21패)는 27일 홈코트에서 치른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어렵게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면했다. 경기 종료 1.7초 전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백업가드 닐이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울리기 직전에 스트레이트어웨이 동점 3점슛을 터뜨려준 덕분이다.
6차전은 아직도 3승2패로 앞서고 있는 8번 시드 그리즐리스의 멤피스 안방에서 29일에 벌어진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1승3패 열세를 뒤집은 역전 드라마는 8번밖에 연출되지 않았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4번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가장 먼저 2회전에 올랐다. 썬더는 이날 홈코트에서 케빈 두란트의 41점에 힘입어 덴버 너기츠를 100-97로 제압, 3승1패로 1회전 시리즈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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