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운영권 지키기 위해 싸울 각오 천명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는 기자회견에서 리그측의 경영권 박탈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다저스 부임 법정관리인 “돕기 위해 왔다”
메이저리그에게 LA 다저스의 경영권을 뺏긴 다저스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가 뉴욕에서 다저스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계속 싸울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LA에서는 메이저리그가 임명한 다저스의 ‘법정 관리인’ J. 토마스 시퍼가 도착해 구단 운영권 접수 작업을 시작했다.
맥코트는 27일 뉴욕에서 메이저리그 관계자들과 미팅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04년 나는 내 평생 모은 돈을 다저스에 투자했고 지금 나는 다저스가 필드 안팎에서 모두 성공했다고 자부한다”면서 “누군가를 보내 다저스 운영권을 뺏어가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누구도 내게 다저스를 거저 준 것이 아닌 것처럼 어느 누구도 내 손에서 다저스를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 나는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팀을 운영할 것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선언했다.
그는 또 메이저리그측이 자신이 팍스 방송사와 체결한 3억달러의 미디어 계약이 다저스를 위해 매우 좋은 것이었지만 커미셔너 실릭이 거부권을 행사했다면서 “이는 잘못된 것이다. 나와 내 구단의 정상적인 비즈니스 거래를 막아서는 그 어떤 조치도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MLB측은 즉각 이 사실을 반박하고 나섰다. 랍 만프레드 MLB 수석부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커미셔너 실릭은 거부권을 행사한 일이 없다”면서 “커미셔너는 이날 미팅에서 분명히 클럽(다저스)의 재정상태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임을 맥코트씨에게 통고했다”면서 “맥코트씨가 사적인 미팅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유감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다저스에 도착해 자신을 소개한 시퍼는 메이저리그가 맥코트의 소유권을 박탈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나는 도움을 주려고 온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맥코트와 갈등이 있을 것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없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그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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