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 영화상영, 한국 전통주 축제 등


한국축제 준비위원회(회장 지나 김) 26일 한인회 사무실에서 정기월례 회의를 열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축제 준비현황에 대해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7월9일로 예정된 제10회 한국축제에는 올해도 전야 영화제인 ‘선셋 온 더 비치(7월8일)’를 선보이기 위해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에서 국제교류재단에 4,000달러의 예산을 신청해 이미 지급승인을 받아놓은 상태이며 또 다른 스폰서인 KBFD-TV가 작품을 물색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영화상영 예상비용은 1만5,000 달러이다.
전야제가 열리는 날 영화상영 이전에는 각종 한국전통 무용들이 선보이게 된다. 또한 10주년을 기념한 특별 기획의 일환으로 본 행사가 끝난 다음날인 10일에는 한국의 전통 막걸리와 이에 어울리는 한국전통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전통주 축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축제 10주년을 기념해 공식 티셔츠의 도안도 새로이 만들어졌다.
축제 개최를 위한 전체 예산은 12만 달러로 책정된 가운데 현재 AMKOR A&E, 호놀룰루 시 정부, KBFD-TV, Nan Inc., 미주한인재단, 동부화재, 센트럴 퍼시픽 뱅크, 코랄 크릭 골프코스, 뉴스타 부동산, 한라함 재단, 남영돈 한인회 이사장, 유지니 부동산 등이 총 7만5,000 달러를 기부해 왔고 협력 업체로는 한국일보 하와이, 라디오 서울, 오시아닉 케이블, 샘스 전기, 대한항공,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K-하와이/CTV 등이 축제를 지원하게 된다.
축제 당일 현찰 대신 사용될 티켓 ‘스크립(scrip)’의 인쇄도 끝나 26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며 티켓판매에 도움을 준 단체들에게는 판매금액의 10%가 기부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스크립’은 장당 10달러이며 총 20만 달러 상당의 티켓이 역시 AMKOR A&E의 협찬으로 인쇄됐다.
또한 축제에 참가하는 요식업체들의 신청서도 이날부터 5월말까지 접수 받을 예정이다.
외국계 주민들의 자원봉사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내 5개 한국 드라마 팬 클럽 회원 90여명을 비롯해 입양인협회 30여명, 메리놀 스쿨의 배구선수 30여명, 그리고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인 청소년상공회의소의 회원 들이 자원봉사단으로 참가할 뜻을 밝혀왔다.
노래자랑 대회 예선은 6월말 경으로 내정됐고 특별공연에 초대될 가수를 섭외하지 못할 경우 대회를 연령별로 나눠 2차례 실시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한편 영사관 측은 국제교류재단에 영화상영을 위한 예산신청은 승인을 받은 상태이나 타 지역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한식 세계화’ 프로그램의 경우 아직까지 신청서가 계류 중이며 5월 중으로 심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에는 건강상의 문제로 참여하지 못했던 고가 현자씨가 올해에는 참석해 한국전통 문화 소장품들의 전시관을 운영하게 되며 이상윤 화백이 직접 제작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베틀과 물레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 화백은 축제 당일 본인이 현장에서 직접 그린 부채와 그림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7월9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축제를 위한 4월 정기 준비모임이 26일 오후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상윤 화백(왼쪽 두번째)이 축제 당일 본인이 현장에서 직접 그린 부채를 판매할 예정인 가운데 26일 준비 모임에서 자신이 그린 부채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