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점차 리드 날리고 달라스에 94-96 역전패
경기 종료 5초 전 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넘어지면서 파우 가솔이 코비에 넘겨주려던 공을 놓치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2R 1차전
위험하게 산다.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NBA 타이틀 3연패를 향한 플레이오프 2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도 첫판에 홈코트 이점을 빼앗겼다.
레이커스는 2일 안방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16점차 리드를 날리고 94-96 역전패를 당했다.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던 뉴올리언스 호네츠 상대 1회전 시리즈에서 6차전까지 끌려가며 스타일을 구긴데 이어 2회전 시리즈에서도 불안감부터 안겨줬다.
레이커스는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가 36점, 파우 가솔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15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활약을 펼쳤지만 ‘독일 병정’ 더크 노비츠키에 경기 종료 19.5초 전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포함, 28점에 14리바운드로 뚫린 타격이 컸다. 1차전을 따낸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필 잭슨 레이커스 감독은 바로 이때 라마 오돔을 코트에 내보내지 못한 ‘작전 미스’가 뼈아팠다. 오돔을 제때 투입하지 못한 잭슨 감독은 노비츠키에 대신 가솔을 붙였지만 3점슛 라인 바깥까지 끌려 나간 가솔은 인바운드 패스에서 바로 파울을 저지르며 동점과 역전 자유투를 헌납했다.
가솔은 그때 파울을 범하지 않았더라도 3점슛 바깥에서부터 노비츠키와 맞붙을 스피드가 안 되기에 뚫리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레이커스는 그 후 두 차례 역전 찬스가 있었지만 첫 찬스에서는 코비가 넘어지며 공을 빼앗겼고, 매브릭스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킨 뒤에는 코비의 캐치&슛 3점포가 빗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플레이오프 ‘단골’이지만 23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 2차전은 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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