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이미 경영권만 메이저리그에 빼앗긴 게 아니라 이달 말 선수들에게 급여도 못 줄 형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맥코트 다저스 구단주는 이달 말 직원들에게 월급을 줄 돈도 모자라 체불 위기에 직면했다. 맥코트 구단주도 메이저리그 탓을 한 반면 이 사실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맥코트 구단주의 운영권을 박탈하고 전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사장 탐 시퍼를 대리인으로 앉혀놓은 상태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현재 시퍼의 결재 없이는 단돈 5.000달러도 쓸 수 없다.
LA 타임스는 이날 다저스는 지난달에도 FOX-TV로부터 3,000만달러 융자를 받아 페이롤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맥코트 다저스 구단주는 FOX-TV와 30억달러 중계 계약만 메이저리그에서 막지 않으면 계약금만 2억8,500만달러를 받게 되면서 그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맥코트 부부의 이혼소송으로 드러난 다저스의 재정 문제를 먼저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고는 그 아무 계약도 허락할 수 없다며 승인을 거부하고 있다.
맥코트 구단주는 부인과 이혼소송, 사치 생활, 다저스 구장 안전 문제 등으로 도마에 올랐고, 메이저리그는 다저스가 더 망가지는 꼴을 막고자 전격적으로 다저스 경영에 뛰어들었다.
한편 FOX-TV에서 다저스에 또 돈을 빌려줄 가능성은 “매우 낮고” 다저스가 결국 페이롤을 맞추지 못할 경우에는 메이저리그에서 그 돈을 부담하면서 다저스를 인수할 ‘옵션’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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