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와이 호텔 객실점유율은 4.8% 늘어 75.2%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박업 자문업체인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사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월 하와이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수는 약 18.7% 가량 감소했고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와이키키 일대에 위치한 오아후 내의 호텔들이 이로 인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밝혔다.
호스피탈리티 어드바이저의 조셉 토이 회장은 “올해 3월까지 오아후 호텔 객실점유율은 2010년 당시 기록한 수치를 훨씬 웃돌고 있었으나 일본의 재해사태 이후 3월 한 달간은 작년과 같은 수준의 낮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 같은 일본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3월 하반기 오아후 호텔 객실점유율은 3.4% 늘은 79.2%대를 유지하며 지역 내에서는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는 마우이가 6.5% 늘은 78.7%, 빅 아일랜드의 경우 5.9% 늘은 63.4%, 그리고 카우아이가 6.1% 증가해 62.2%의 호텔 객실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와이 최대의 숙박알선 업체인 플레전트 헐리데이의 잭 리처드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하반기 들어 호텔을 포함한 관광패키지를 주문하는 여행객들의 수가 주춤했으나 4월 들어서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미 본토 동부와 서부지역, 그리고 캐나다에서 하와이를 찾는 여행객들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평균 호텔 객실요금도 3월 당시 9% 이상 인상된 190달러15센트 수준을 기록했고 객실당 실수입도 17%나 증가한 142달러99센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4분기 하와이 호텔들의 객실당 실수입은 평균 147달러 5센트, 그리고 개실 점유율은 77%대를 유지해 마이애미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고 평균 요금도 190달러99센트로 뉴욕에 이어 2위에 랭크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오아후 평균 객실요금은 156달러 42센트로 전년동기 대비 9% 인상됐고 객실당 실수입도 작년의 108달러 76센트에서 14% 늘어난 123달러88센트로 집계됐다. 마우이는 평균 객실요금은 15% 인상된 265달러 94센트, 실수입은 25% 늘어난 209달러 29센트, 카우아이의 평균 호텔 객실요금은 7% 이상 인상돼 201달러18센트를 기록했다. 빅 아일랜드의 객실당 실수입은 4% 늘어난 109달러11센트로 집계됐으나 평균 요금은 6% 내려 172달러 9센트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의 지진사태로 하와이에도 밀려온 쓰나미로 해안가에 위치한 포 시즌즈 후알라이와 코나 빌리지 리조트 등이 잠시 문을 닫아야만 했던 것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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