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오픈 4강에 올라 일단 세계랭킹 1위 방어에 성공한 라파엘 나달이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이탈리아오픈 4강 진출로 다음 3주간 ‘안전’
2위 조코비치 올해 전승행진 35경기로 연장
세계 남자테니스 랭킹 1위인 라파엘 나달이 최소한 다음 3주 동안은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나달은 13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오픈 8강전에서 마린 칠리츠(크로아티아)를 6-1,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최근 파죽의 전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뺏길 위기에 있던 1위 랭킹을 보호하는데 성공했다.
나달은 이 대회에서 4강 진출에 실패하고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다음 주 세계랭킹에서 1위자리를 조코비치에 내줘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앞으로 3주 동안은 세계 1위 자리를 위협받지 않게 됐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날 5번시드의 로빈 소덜링(스웨덴)을 6-3, 6-0으로 일축하고 올해 전승행진을 35경기째로 이어가며 1984년 잔 매켄로가 수립한 42연승의 시즌 개막 연승행진 기록에 7게임차로 다가섰다.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리와 격돌하게 됐다. 머리는 독일의 플로리안 마이어를 1-6, 6-1 6-1로 물리치고 영국선수로는 1932년 이후 처음으로 이탈리안오픈 4강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지난 6년간 5번이나 우승한 나달은 이번 대회 첫 두 경기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전했으나 이날은 완전히 회복된 후 한결 파워풀한 모습을 보인 끝에 4게임만 내주고 가볍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나달은 4강전에서 16번시드인 리하르트 가스케(프랑스)와 맞붙는다. 만약 나달과 조코비치가 예상대로 결승에서 충돌한다면 그것은 올해들어 벌써 4번째 결승대결이 되는데 조코비치는 이미 키비스케인과 인디언웰스에 이어 클레이코트대회인 마드리드오픈 결승에서 나달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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