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인구통계국이 발표한 최신 인구성향보고서에 따르면 하와이의 경우 2000년부터 마지막 인구조사가 실시된 작년까지 10년간 노인 및 백인인구가 증가했고 특히 혼자 산다고 대답한 주민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하와이 주 상경관광개발국의 유진 티앤 행정관은 지역 내 14세 미만 인구는 2000년 당시만 해도 전체의 20.3%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작년에는 19.5%로 감소한 반면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지난 10년간 13.3%에서 오히려 14.3%로 늘어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베이비 붐이 일어났던 당시의 세대들이 처음으로 올해부터 은퇴연령인 65세에 접어들게 됨에 따라 하와이의 인구노화현상이 더욱 가시화 될 전망이라는 것.
작년 하와이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2000년 당시의 36.2세보다 늘어난 38.6세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카우아이섬의 경우 평균연령이 41.3세, 그리고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14.4%에 달해 주민들의 나이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랭크됐다.
하와이 전체 인구는 2000년 당시의 121만1,537명에서 136만301명으로 12% 증가했다.
호놀룰루시의 인구는 87만6,156명에서 95만3,207명으로 8.8%의 성장률에 머문 반면 이웃섬의 경우 빅 아일랜드는 14만8,677명에서 18만5,079명으로 무려 24.4%가 늘어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외에도 마우이는 12만8,241명에서 15만4,924명으로 20.8%, 그리고 카우아이는 6만91명에서 5만8,463명으로 14.8%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와이에서 ‘혼혈인’으로 자신을 밝힌 주민들의 수는 21.4%에서 23.6%로 증가한 반면 단일인종이나 미국계 흑인, 일본인, 혹은 중국인이라고 답한 주민들의 수는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와이 원주민들의 수는 전체 인구의 5.9%에 해당하는 8만337명으로 지난 10년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들의 경우 전체인구의 24.3%에서 24.7%로 증가한 4만2,497명을 기록했고 필리핀은 14.1%에서 14.5%, 베트남 0.6에서 0.7%, 그리고 기타 동양인이 3.6%에서 3.9%씩 증가했고 태평양 연안국가 출신의 주민도 1.3%에서 2.5%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내 히스패닉-라틴계 인구도 8만7,699명에서 2만842명으로 무려 38%의 증가율을 보였다.
부부로만 구성된 2인가정의 경우 6.5% 증가한 반면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은 5.3%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 없이 여성이 세대주인 가구의 경우 14.7% 가량 증가했다.
하와이에서 혼자 산다고 답한 주민들의 수는 10만6,175명으로 집계돼 2000년 당시보다 20.4%나 증가했고 특히 이중 35%가 65세 이상의 독거노인으로 집계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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