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브릭스의 더트 노비츠키(왼쪽)와 숀 매리온이 종료직전 승리가 굳어지자 환호하고 있다.

시리즈 4승1패로 NBA 결승 선착

달라스 매브릭스가 또 다시 4쿼터 막판 뒤집기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끈질긴 저항을 뿌리치고 NBA 파이널스에 선착했다.

25일 달라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결승시리즈 5차전에서 매브릭스는 간판스타 더크 노비츠키가 종료 1분14초를 남기고 역전 3점포를 터뜨리고 프리드로 2개를 보태는 등 26점과 9리바운드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썬더에 100-96으로 승리, 시리즈를 4승1패로 따냈다. 4차전에서 5분4초를 남기고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오버타임에서 대 역전승을 거뒀떤 매브릭스는 이날도 4쿼터 4분37초를 남기고 6점차로 끄려갔으나 남은 시간동안 썬더를 14-4로 압도하는 뒷심을 발휘하며 시리즈가 6차전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이로써 매브릭스는 마이애미 히트와 시카고 불스의 동부 결승 승자를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NBA 타이틀에 도전하게 됐다. 매브릭스는 지난 2006년 팀 역사상 유일하게 NBA 파이널스에 진출했으나 히트에 2연승 뒤 4연패를 당해 첫 타이틀의 꿈이 좌절된 바 있어 히트와의 리턴매치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히트는 현재 불스에 3승1패로 앞서 있어 26일 5차전에서 승리하면 매브릭스-히트 파이널 매치업이 확정된다. 만약 동부결승이 26일 히트의 승리로 끝나면 NBA 파이널스는 오는 31일 마이애미에서 시작되며 26일 불스가 승리해 시리즈가 연장되면 파이널스는 다음달 2일 동부 승자의 홈코트에서 막을 올리게 된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