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부친 원로목사, 피해자 가족에 조의 표해
지난 3일 호놀룰루 카피올라니-카파훌루 근방의 하이웨이에서 주변의 운전자에게 이유없는 총격을 퍼부어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의 범인 토비 스탠젤에 대한 첫 공판이 6일 열렸다.
스탠젤은 이날 공판에서 총기소지와 음주운전 등으로 벌금과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전과가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그는 2003년 3월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2004년 5월 유죄판결을 받았다. 그 후 2004년 7월 범죄기록을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했으며, 당시 순회법원 판사로부터 5년간 아무런 범죄와 연루되지 않고 법원의 보호관찰을 받는 조건으로 허가 받았다.
당시 판사는 스탠젤이 풀 타임으로 일하거나 직업교육을 받을 것, 불법적인 마약이나 음주를 하지 말 것, 하와이법과 연방법을 준수할 것 등의 조건을 달았다.
스탠젤은 2004년 당시 정원관리사로서 소규모 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후 그는 2007년 3월 보호관찰형을 조기에 끝내달라고 국선변호사 티모시 호를 통해 요청했다.
호 변호사는 스탠젤이 250달러의 벌금을 냈으며 커뮤니티 서비스도 마쳤다고 강조하며 그가 보호관찰형 조기종료 자격이 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보호관찰형 조기종료를 요청하던 시점에 이미 두 건의 범죄기록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3월 호놀룰루경찰이 과속으로 그를 단속했는데 당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이다.
과속은 범죄기록에 올라가지 않는 교통법규 위반이나 음주운전은 범죄에 속하기 때문이다.
스탠젤은 또한 2006년 1월에도 재산형 경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판사는 스탠젤에게 1년간의 집행유예와 100시간의 커뮤니티 봉사를 명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스탠젤의 아버지가 원로목사로 있는 교회의 신도 6명과 그의 여자친구 등이 참석했다.
노스쇼어 크리스찬 교회의 원로 신도이며 은퇴한 호놀루루경찰관인 밥 프레서는 “스탱글의 현재 정신적, 신체적 상태를 잘 모르지만, 그가 어떠한 형태든 도움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노스쇼어 크리스찬교회의 원로목사인 스탠젤의 부친 스탠젤 목사는 7일 휴가에서 돌아와 이 같은 참담한 소식을 뉴스를 통해 전해 듣게 돼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스탠젤 목사는 자신의 아들이 샌드 아일랜드에서 마약치료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 동행하지 않았고 몇 주전 아들이 여자친구와 함께 집에 들러 저녁식사를 나누며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할 당시만 해도 멀쩡한 상태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토비 스탠젤은 2006년 당시 폭력사건에 연루돼 칼에 찔린 후 출혈과다로 사망할 뻔한 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의 부친 스탠젤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위해 준비해 두신 계획이 분명이 있을 것이다. 불행히도 그 계획에 교도소행이라는 요소가 들어간 모양이지만 그래도 우린 아들을 사랑하고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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