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제’시네마 서울 파워’에 이어 소장 중인 한국 다기 전시 투어도 개최
호놀룰루 아카데미 오브 아트가 6월 한 달간 한국영화를 비롯 소장중인 한국 전통다기 투어 전시도 개최하며 수준높은 한국 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린다.
11일에는 도리스 듀크 극장에서 11일 개막작 이준익 감독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시작으로 한국영화제 ‘시네마 서울 파워’.(본보 6월14일자 참조)가 본격 개최되었다.
18일에는 한국 다기 관람투어를 사전 예약제로 한정 관람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네마 서울 파워’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아카데미 오브 아트의 지나 마리아 카루소 영상영화 담당 큐레이터는 “지금까지 인도나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영화들을 선보여 왔지만 최근 들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영상물들을 소개할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지난 수개월간 준비기간을 갖고 이번 ‘서울 시네마 영화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하와이 지역 사회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기존의 헐리우드식의 영화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유명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카루소 큐레이터는 또한 “이번에 하와이에서는 처음 개봉하는 태미 추 감독의 영상다큐 ‘나를 닮은 얼굴(Resilience)’은 지난 55년간 해외로 입양 보내진 20만명 이상의 한인 입양아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이들이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장애를 그린 작품으로 하와이 한인 입양인협회(KAHI)의 적극적인 자금지원과 협력으로 상영이 가능케 됐다”고 밝혔다.
카루소 큐레이터는 “영화란 어느 작품이든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함께 특정 문화권에 소속된 구성원들의 삶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는 좋은 교육의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섭외해 이 같은 효과를 극대화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8일에 열리는 다기 투어와 관련해 카루소 큐레이터는 어네스틴 타브라 강사의 안내로 아카데미가 소장한 한국의 다기들을 선보이는 투어도 열릴 예정이라며 “한국의 고미술품, 특히 도자기들은 최근 들어 중국과 일본의 작품들에 견줄만큼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에서도 초고가에 낙찰되고 있어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자기의 멋을 알릴 수 있는 이번 투어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가 인원이 21명으로 한정 돼 있는 한국 전통 다기 관람투어에 대한 문의는 전화 532-8700으로 하면 된다.
한편 호놀룰루 아카데미 오브 아트의 초청으로 11일 영화제 기념식장을 방문한 서영길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영화제는 로컬 주민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현재 하와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한류열풍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 출품작 관람료는 일반 15달러, 학생 10달러.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11일 개막식에 참석한 애비 알거 큐레이터 보조, 지나 마리아 카루소 큐레이터, 그레이스 조 인턴(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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