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TV-ABC 아침뉴스 진행 케니 최 앵커
지난 9월부터 ABC방송 계열의 KITV4의 아침뉴스를 진행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한인 2세 케니 최(한국명 지호) 앵커를 만나 보았다.
한인 여성 앵커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하와이에서 상큼한 외모의 한국 꽃미남 앵커가 등장하며 아침시간대 각 텔레비전의 뉴스시간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다.
최 앵커는 코네티컷과 매사추세츠 주에서 성장했지만 이 곳의 추운 날씨에 염증을 느끼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바로 UCLA에 입학했으나 평소 학교가 끝나고는 해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예상과는 달리 LA의 KCAL-9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스포츠 인턴기자로 입사해 저널리스트로써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 UCLA의 학보인 ‘데일리 브루인’에 스포츠 전문 칼럼니스트로 기고를 했는가 하면 워싱턴, 털사, 오클라호마 등의 소도시를 돌며 언론인으로써의 경력을 쌓았고 2006년에는 뉴욕에서 미국 내 최초의 동양인 스포츠 앵커로 ‘스포츠넷 뉴욕’에서 전국구 앵커로 데뷔했다. 그러나 최 앵커는 8년간이나 스포츠 기자로 활동하다 처음부터 원했던 뉴스보도의 꿈을 쫓기 위해 하와이 KITV의 아침뉴스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부터 하와이에서 생활하며 매주 3-4차례씩 서핑을 즐기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매운 양념게장과 찌개류라고 전한다. 또한 하와이 한인사회의 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부모님으로 ‘나의 영웅’이라고 부른다.
최 앵커는 경남 하동 출신의 부친 최재근씨와 서울출생의 김승자씨와의 사이에서 1남1녀로 태어났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970년 후반에 양친이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왔고 부친은 하버드에서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이수한 이후 한국의 연세대에서 교수로, 그리고 목사로 활동했다고 한다. 모친은 예일대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이수하고 동아시아 어문학과의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라고 한다.
조부모님으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 무일푼으로 미국 땅을 밟은 부모님들은 처음에는 고생했지만 결국엔 목표로 했던 학위를 취득했고 자신과 여동생 아일린이 훌륭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최고의 노력을 다하셨다고 회고한다.
장래 희망으로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는 “하려는 일에 대해 누군가 절대로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더라도, 자기자신을 믿고 노력한다면 처음에는 10번이 넘도록 실패하더라도 결국 후회하지 않을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인동포들에게는 지역사회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이슈가 있을 때에는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언제든지 방송국으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자신이 몸담고 있는 KITV-ABC의 방송, 특히 아침뉴스를 잊지 말고 시청해 줄 것을 부탁했다.
<김민정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