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헌츠먼(51)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21일 뉴욕 자유의 여신상 리버티 주립공원에서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공화당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 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존 헌츠먼(51) 전 중국주재 미국대사가 21일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 공화당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
헌츠먼 전 대사는 이날 뉴욕 자유의 여신상 바로 앞인 뉴저지 리버티 주립공원에서 출마 연설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곳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지난 1980년 9월 대권 도전을 발표한 장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헌츠먼 전 대사는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참모로 일한 인연이 있다.
공화당원임에도 불구하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의해 주중대사로 발탁돼 올봄까지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공직자로 일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점을 감안, 헌츠먼 전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모두 미국을 사랑하지만 미래에 대해서는 다른 비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헌츠먼 전 대사는 현재의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총체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희망과 변화’를 기치로 내걸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2008년 선거운동 슬로건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헌츠먼은 “오바마 대통령을 존경하지만, 우리는 조국을 어떻게 일으킬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헌츠먼은 아버지 부시 행정부 시절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거쳐 2005~2009년 유타주 주지사를 지냈다.
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다른 공화당 후보들과 달리 외교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으로, 중국에서도 뛰어난 중국어 솜씨와 중국 출신의 입양 딸을 둔 점, 자전거로 통근하는 친근한 모습 등으로 좋은 평판을 얻었다.
반면 그가 오바마 행정부에서 주중 대사로 일한 경력을 공화당 지지자 중 상당수가 ‘배신’으로 보고 있는 점은 정치적 부담이다.
그는 정책적으로도 오바마 행정부의 경기부양책이나 동성 간 ‘시민 연합(Civil Union)’을 지지하는 등 공화당 주류의 정책과 어긋나는 점으로 인해 공화당 지지자의 다수인 보수적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기에는 불리한 면이 있다.
또 현재 지지율이 한 자릿수일 정도로 일반인 인지도가 아직 낮고 미트 롬니 전 주지사처럼 모르몬교 신자라는 점도 극복해야 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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