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사업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오며 하와이의 테크놀로지와 에너지관련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 ThinkTech의 설립자이기도 한 제이 피델이 리처드 임 주 상경관광개발국장의 관광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탈피해 지역 경제 다변화를 통해 자립도를 높여야 된다는 주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리처드 임 상경관광개발국장이 최근 하와이 경제인협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앞으로 기존의 관광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 경제의 다변화를 통해 자립성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주장(본보 6월11일자 참조)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피델 변호사는 현재 하와이의 경제성장률은 전국 44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처럼 침체된 경기를 타계하는데 있어 임 국장이 짊어진 역할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는 것.
주내 경제 전문가들과 금융인들은 검증된 수입원으로서 관광산업에 의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고 이에 편승해 지난 린다 링글 행정부는 첨단 산업체에 대한 세금공제 혜택을 줄이는 등의 악수를 두어 결국 지역 경제를 고립상태로 몰아넣는 악수를 둔 바 있다.
하와이 관광을 위한 홍보비용으로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면서 보장되지 않은 여행객들의 방문을 기대하고 이들의 수가 줄어들거나 늘어날 때 마다 일희일비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하와이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이나 재해사태에 방문객이 줄어들까 전전긍긍하는 우리 자신은 언제부터인가 스스로 인질이 되고자 자청했다는 말이다. 우리가 진정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면 이에 대한 대외 홍보뿐만이 아니라 보다 많은 투자를 했어야 했다. 아름다운 경관의 공원에 넘쳐나는 무숙자들에 대한 문제 외에도 낙후된 도로와 하수시설, 더럽혀진 해안가, 그리고 세계적 수준에 걸맞은 공항을 만드는 등의 노력은 포기한 채 하와이와 경쟁하고 있는 타 지역에 이 같은 개선노력에 관해서는 선수를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하와이는 더 이상 관광지로서 최고의 자리를 영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그는 하와이가 제공하고 있는 각종 관광상품들은 이미 식상할 때로 식상한 상태에서 무엇에 의지해야 할까?
해외로 수출되는 하와이산 농산물은 소비자들에게 단지 호기심의 대상이 될 뿐이고 이 곳에 주둔중인 군 부대 예산으로 끌어오는 자금은 단 한 명의 원로 상원의원의 재량에 의해 간신히 지탱되고 있는 실정이다.
건축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고 대형 소매업체들은 하와이 현지인이 아닌 미 본토의 투자가들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리처드 임 상경관광개발국장의 발언에 반발하며 관광업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존 번스 주지사 재임 당시 활동한 셸리 마크 전 DBEDT국장이 이미 40년 전에 주장했던 것처럼 ‘하와이는 더 이상 관광지가 아니며 우리의 후손들은 앞으로 과학기술과 혁신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점을 이제라도 깨닫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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