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타개책 일환
미국의 각 주가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맞춤 자동차 번호판 판매에 눈을 돌리고 있다.
텍사스주는 경매를 통해 달라스에 사는 한 의사에게 ‘포셰’(PORSCHE)가 적힌 자동차 번호판을 7,500달러에, ‘아메리카’(AMERICA)가 적힌 번호판을 3,000달러에 각각 팔았다.
구매자는 ‘페라리’(FERRARI)가 적힌 번호판도 사려고 했지만 경매가가 너무 올라가 포기했다. ‘페라리’ 번호판은 1만5,000달러에 팔리며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했다.
몇 년간 미국의 각 주는 일반 번호판 대신 돈을 좀 더 내고 원하는 글귀나 숫자를 조합해 만들 수 있는 맞춤 번호판(vanity plate)을 5달러 정도에 소소한 부업거리로 판매해 왔다.
그러나 예산부족 사태에 직면한 주들은 맞춤 번호판을 살 때 내는 추가요금을 올리고 있으며 맞춤번호판에 부과되는 연간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4일 보도했다.
2007년 미국 자동차관리자협회(AAMVA) 연구에 따르면 이미 미국 내 930만대 차량이 맞춤 번호판을 달고 있다. 하지만, 맞춤 번호판에 연간 수수료를 부과하는 46개 주에서 벌어들이는 총 금액은 1억7,700만달러 수준에 그쳐 맞춤 번호판 시장이 성장할 여지가 남아 있다.
심리학자와 연구자들은 맞춤번호판이 단순한 ‘허영’의 문제가 아닌 좀 더 복잡한 문제라고 말한다.
국립과학재단의 ‘내재적 자기중심주의’전문가인 브렛 펠험은 자신이 누구인지를 나타내는 상징이나 신호를 다는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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