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은 하와이 코리안 페스티벌이 8일과 9일 와이키키 해변과 인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8일 오후 6시부터 와이키키 해변에서 막을 올린 전야제 ‘선셋 온 더 비치’에서는 김태균 감독의 2010년작 ‘맨발의 꿈’이 상영됐다.
이날 와이키키 해변에는 한국영화를 보기위해 많은 주민들나와 성황을 이루었는데 영화상영에 앞서 춤사랑, 명우단, 한라함 전통무용 연구소,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 무용팀, 그리고 무량사 브레이크 댄스팀의 신명 나는 무용과 U.S.태권도의 시범등으로 비치에서 주말 저녁을 보내는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하와이 한인 농악단의 흥겨운 장단으로 개막한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린 9일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늦게까지 하와이 한인 각 무용단들의 화려한 춤사위와 장단, 다민족 사회 각 커뮤니티 민속 공연단외에도 한국음식과 다양한 상품, 문화전시도 어우러지며 코리언 페스티벌의 10주년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특히 김치먹기 대회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성별을 구분해 남녀 2팀으로 나눠 치러졌고 노래자랑대회에 이어 특별 초대가수로는 한국의 유명 포크송 듀오 ‘해바라기’의 무대가 이어졌다.
한복입기 코너도 여전히 붐볐고 한국문화 전시관에는 고가현자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한류스타 사진전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각종 민속공예품들이 전시되어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현지 주민들은 이들 부부의 전시설명을 들으며 한국문화를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코리언 페스티벌에는 한국정부는 물론 시정부의 지원도 이어졌다. 피터 칼라일 호놀룰루 시장은 전야제와 축제 당일 각각 1만 달러씩 총 2만달러의 기부금을 축제를 주관한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 측에 전달하며 9일을 ‘한국축제의 날’로 선포했다.
서영길 주 호놀룰루 총영사는 국제교류재단과 재외동포재단의 지원금 1만1,000달러를 전달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을 알렸고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도 한국축제를 10년간 계속 이어오며 지역 사회의 발전과 문화 진흥에 앞장서고 있는 하와이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축제 주최단체인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는 올해의 장한 기업인으로 강범식 힐로해티 대표를 선정해 시상했다. 강범식 대표는 1982년 이민 와 2009년 당시 파산위기에 처한 주내 유명 의류업체 힐로 해티를 인수해 운영을 정상화시키고 지금은 오하나 퍼시픽 뱅크의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경제인이다.
또한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날 매년 우수한 한인 학생들을 선발해 2,000달러씩 지급하는 장학생 전달식도 가졌다.
올해 장학생으로는 푸나후 스쿨의 배선우(크레이튼대 입학), 그레이스 김(밀릴라니 고교, 크레이튼대 입학), 그리고 레이첼 리(푸나후 고교, 코넬대 입학)이 각각 선발되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9일 카피올라니 공원 축제장에서 한국전통 무용공연단의 화려한 춤사위와 ▲한국전통 공예품 전시 ▼김치먹기 대회에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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