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회계검사국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8,600여명의 해병대 소속의 장병들과 9,000명에 달하는 부양가족들을 괌으로 이주시키기 위해 소요될 비용이 당초 예상치인 103억 달러에서 291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연방상원 군사위원회는 지금까지 논의된 오키나와 해병대 이전 방안이 ‘현실성이 없는데다 실행이 불가능한 고비용 계획’이라고 비판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동결시켰고 국방부에는 기존의 계획을 대폭 축소한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과 일본정부도 지난달 21일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를 철수하는 방안은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것.
당초 오키나와 해병대 이전과 관련 일본정부 측 부담금은 60억 달러로 알려졌으나 요미우리 신문은 2014년까지의 철수 기한이 연기됨에 따라 오키나와의 후텐마 기자가 앞으로도 계속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괌 기지 건설사업을 수주한 호놀룰루의 건설업자인 데니 왓츠 대표는 “이미 미국과 일본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추진 중인 계획을 지금 와서 철폐하거나 다른 방법을 모색해 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하와이 상공회의소의 찰리 오타 군사위 부위원장도 상당수 지역 내 업자들이 오키나와 해병대의 이전을 예상하고 괌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왔다며 불안한 향후 전망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오키나와 해병대의 괌 기지 이전과 관련 40억 달러의 신규 건축사업을 위해 하와이에서만 4곳의 업체가 정부로부터 계약업자로 선정됐고 지금까지 총 1억8,220만 달러 상당의 건축 프로젝트가 이미 업자들에게 발주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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