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부 군중들 성조기 내리고 난동
▶ 프랑스 대사관선 직원 3명 부상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가 11일 수도 다마스쿠스의 미국과 프랑스대사관을 공격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는 미국대사관앞으로 몰려가 반미 시위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대사관 영내로 난입해 유리창을 깨트리는가 하면 미국 성조기를 끌어내리고 시리아 국기를 게양했다.
시위대는 로버트 포드 시리아주재 미국대사를 “개”라고 독설을 퍼붓는 등 반미 구호를 담은 낙서를 대사관벽에 쓰기도 했다. 다행히 대사관 직원들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일부 시위대는 대사관에서 몇블럭 떨어져 있는 대사관저로도 몰려가 난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미 국무부는 미국주재 시리아 대리대사를 초치, 대사관을 겨냥한 폭력시위사태에 대해 엄중항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수백명의 친정부 시위대는 프랑스 대사관앞으로도 몰려가 대사관 유리창을 깨트리고 외교관 차량을 파손한 후 프랑스 국기를 시리아 국기로 바꿔다는 등 폭력시위를 벌였다. 이과정에서 대사관 직원 3명이 부상했다.
프랑스 대사관 경비대는 공포탄을 발사해 일부 시위대의 대사관 난입시도를 저지했다. 포드 미국대사와 에릭 슈발리에 프랑스 대사는 지난 8일 시리아 정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반정부시위의 상징적인 도시인 하마를 방문해 시위대를 지지했으며, 시리아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고 비난하는 등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하마는 시리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가장 치열하게 벌어져 극심한 탄압이 이뤄지고 있는 도시로, 최근 군경의 발포로 최소 2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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