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8대1의 표결로 주 의원들을 뽑는 지역구 유권자 명단에 지금까지 제외되어 왔던 본토에서 유학 온 대학생들과 미군 장병 및 가족,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한 주 선거구 조정위원회의 결정에 이웃 섬 대표들이 항소할 뜻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최근 인구조사에서 지난 10년간 이웃섬 인구가 크게 증가해 지금까지 상원내 의석의 대다수를 차지해 온 오아후에서 이웃섬에 자릴 하나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오아후에 밀집된 7만 여명에 달하는 해당 계층을 유권자 명단에 포함시킴으로써 이를 저지할 수 있었다는 것.
따라서 마우이와 빅 아일랜드의 지역 대표자문위원들은 12일 회동을 갖고 이에 대한 법적 투쟁을 벌일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빅 아일랜드 힐로 지역을 대표하는 말라마 솔로몬 주 상원의원은 9명이 정원인 주 지역구 조정위원회는 이웃섬 대표는 단 1명뿐인 ‘호놀룰루 중심’의 협의체라고 지적하고 “위원회의 이번 조치는 하와이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빅 아일랜드의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내용의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던 날 이웃섬 대표들은 타 주의 주민으로 등록돼 비 거주민으로 간주되어 하와이 주 정부에 세금을 내지 않는 해당 계층에 투표권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바 있으나 대다수 조정위원들은 이들도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일원이기 때문에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바 있다.
그러나 현재 연방의원을 뽑는 선거의 경우 비 거주민으로 분류된 이들에게도 투표권이 자동적으로 부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