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교육국은 최근 실시된 학력평가시험에서 심각한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들의 수학 및 독해능력이 크게 하락한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평가기준이 한층 강화된 대체학력고사를 치른 지적장애아 450명 중 수학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 학생은 작년의 62%에서 올해는 4%로, 독해력에서는 70%에서 8%로 곤두박질쳤고 이 같은 결과에 교육 관계자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시험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각 학년별로 기준치가 상향 조정된 시험이 도입된 이후 학생들의 성적이 어느 정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번에 밝혀진 것처럼 사태가 심각해 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것.
교육국 관계자들은 새로이 채택된 시험은 장애아들에 대한 학력의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또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을 정도의 독립심을 기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나 학부모들은 저조한 시험성적과 교육개정법에 따라 매년 치러야 하는 학력평가시험에 염증을 느껴 아예 자녀들을 수험생 명단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하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하와이에서 학력평가시험을 치른 장애학생들은 전체의 66%에 불과했고 이는 지난 수년간 유지되어온 80%대의 참여율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이다.
새로이 도입된 학력평가시험은 모든 학생들이 각 학년별로 요구되는 기준치에 맞는 수준의 문제를 내야 한다는 연방 교육국과의 합의에 따라 채택됐고 이를 위해 하와이 주 정부는 약 2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리들은 새 시험문제가 도입된 첫 해인 올해의 경우 저조한 성적을 보였으나 장애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에 학생들이 점차 적응하게 된다면 상당한 실력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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