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정전 58주년 기념일인 27일 저녁 6시 파고다 호텔에서는 하와이 각 지역 및 미 본토에서 참석한 200여명의 미군 참전용사들이 연례 기념만찬을 열고 전우들간의 오랜 우정을 확인하는 자릴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위한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전장에서 사라져간 이들을 추모했고 한국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이제는 미국국가와 함께 행사진행 안내문 뒤에 로마자로 표기된 이제는 익숙해진 애국가와 아리랑 등을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초대된 서영길 총영사는 말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외치는 것은 쉽지만 이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지난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 그리고 여러분들의 희생을 우린 잊지 않을 것”이라고 축사를 했다.
올해 2월 하와이주 방위국 부국장으로 임명된 한국계 조셉 김(51) 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파병 군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미 본토에 자원봉사를 다녀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처럼 뜻 깊은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며 또한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추모하기 위해 빈 테이블을 따로 마련해 놓은 여러분의 배려에 많은 감동을 느꼈다”며 “ 일반인들이 당연시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들을 뒤로하고 다른 이들을 위해 젊음을 바친 여러분들의 희생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7일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맞아 파고다 호텔에서 한국전 참전 미 재향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만찬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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