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마 장학재단(이사장 임효규)이 지난 달 30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10명의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생당 3,000달러가 지급됐던 작년에 비해 올해에는 액수가 늘어난 5,000달러의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각각 수여됐다.
또한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도서재단(회장 김명희)에도 같은 액수의 지원금이 약정돼 조만간 전달식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임효규 대표는 당일 아침 팩스로 보내온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도 재단을 이끌어 주신 하나님과 성원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나 자신도 하와이 대학에 재학할 당시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해야 했던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뜻에서 형편이 어려운 한인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고 벌써 12년째를 맞이해 깊은 감회를 느낀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계속 미래의 동량들을 지원해 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한 다니엘 임 팔라마 수퍼 최고 운영책임자는 “여러분이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개개인이 똑똑하고 많은 재능을 갖추었다는 조건을 충족시킨 점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부모님들이 여러분을 잘 키웠기 때문이다. 나 자신도 3주전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됐지만 하루에 기저귀를 15개씩이나 갈면서 부모가 된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게 됐다. 모쪼록 옆에 앉은 부모님들을 안아 드리고 감사를 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토마스 김 회계사는 “팔라마 장학재단은 설립연도인 1999년부터 지금까지 110명의 학생들에게 총 30여만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에는 공립고에서 14명, 사립고 4명, 대학 재학생 6명 등 총 34명이 지원했고 면접을 본 22명 중 10명이 수혜자로 선정됐다”고 심사과정을 밝혔다.
특히 “올해에는 장기간 지속된 경기불황으로 학생들이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파트타임 일을 하면서 가계를 돕느라 높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점이 많이 목격되어 가정형편과 사회봉사활동, 특별활동 등에 초점을 두어 장학생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2011년도 팔라마 장학생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진선(UH Manoa), 그레이스 김(Creighton University), 김우섭(UH Manoa), 김찬교(USC),
이혜원(UC Davis), 레이첼 리(Cornell University), Sarah Mauch(Concordia University), 박지웅(Stanford University), 다니엘 신(Washington State University), 유재현(UH Manoa).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지난달 30일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제12회 팔라마 장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다니엘 임 운영 책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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