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일제히 새 학기를 맞이한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교육당국은 종전 보다 강화된 수학 및 독해력 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하와이 주 교육국이 새로이 도입하는 ‘핵심과목 표준학력 기준치(common core standard)는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적용 될 예정이며 고교 11-12학년생들의 대수 2(Algebra II) 및 언어과목 또한 전국 표준을 따르게 된다.
치열한 경쟁사회 진출 및 각 대학이 요구하고 있는 필수 입학조건을 갖추기 위한 학생들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시된 새 학력표준치는 현재 하와이와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 내 44개 주에서 채택돼 시행 중이며 하와이의 경우 오는 2013년에는 3-8학년, 그리고 10학년을 제외한 모든 학년에, 그리고 2014년까지 주 내 모든 공립교 학생들에게 새로운 학력표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교육국은 새로운 교육표준에 맞춰 교과서를 교체하지 않고 교사들에게 필요한 자료를 개개인이 찾아 보충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일선 교사들은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함과 동시에 학기초부터 수업플랜을 전면 수정해 나가면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이중고를 떠안게 됐다.
종전의 교육방침과 새로이 도입되는 표준학력 기준치의 차이점에 대해 페트라 샷츠 주 교육국 언어전문가는 “상당부분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일부 변경되는 항목에서는 차이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하며 “언어 영역의 경우 학생들은 ‘형사들처럼 문장을 읽고 해석하고 기자들처럼 글을 쓸 줄 아는’능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논술능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의 소재가 되는 이슈에 대한 학생 자신들의 입장을 정립하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증거들을 제시함으로써 비판적 사고법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학부문에서도 단순암기보다는 보다 큰 틀 안에서 개념을 숙지시키고 각각의 이론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새 교육방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하와이 주 교육국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http://standardstoolkit.k12.hi.us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