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회 팀 125명, 106개팀 중 45번째로 행진
연도관객, TV시청자 등 100여만명의 시선을 사로잡는 시페어 축제의 최대 하이라이트 ‘62회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시애틀 한인회팀 125명이 참가해 서북미 한인사회 홍보역할을 알차게 해냈다.
지난해 110개 팀 중 20번째로 4가길을 밟으며 ‘출전 순서 신기록’을 세운 바 있는 한인회팀은 올 해도 관람객 집중도가 높은 45번을 받아내 시페어 축제재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0일 오후 7시 30분께 ‘어가행렬’을 앞세워 출발지인 시애틀센터를 나선 한인회팀은 30여명의 태권도팀과 역시 30여명으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이 2.5마일 구간내내 격파시범과 국악공연을 펼쳐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애틀한인회는 행진의 향도역할을 하는 왕과 왕비역에 이민 1세대가 아닌 2세를 배역시켜 후세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왕역은 머서아일랜드 11학년 서일우군이, 왕비역은 다이애나 이양이 맡았다. 오히려 신랑, 신부 역을 한인사회 원로인 주완식 목사와 홍정자 시애틀 한인회 부회장이 맡아 재미를 더했다. 송영완 시애틀 총영사도 참가준비로 분주한 한인회팀을 찾아 격려했다.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메인 스폰서를 맡고 AT&T, LG, 보잉, KIRO-7 TV, 튤랄립 카지노 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후원한 이번 퍼레이드에는 총 106개 팀이 참가했다. 대상인 ‘시페어 상’은 알래스카 에어라인 팀에게 돌아갔다.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은 “부족한 경비와 장비, 더운날씨에 출발전까지 6시간 이상 대기하는 고통을 감내한 출전팀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의상을 직접 홍보하는 퍼레이드에 신라시대, 조선시대 의상이 뒤섞여 있어 매년 참가 때마다 고민이 많다”며 “본국 정부에 해마다 의상지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꼭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애틀한인회는 해마다 토치라이트 퍼레이드에 서북미 한인들의 참가를 환영하고 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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