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린 힐스 등 일부지역 2008년 시택공항 제3 활주로 개장 후
22곳 가운데 10곳서 소음 증가
시택공항 제3 활주로 개장 이후 한인주민이 많은 페더럴웨이 지역의 소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지역은 소음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주민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시애틀항만청이 시택공항 주변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페더럴웨이 머린 힐스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소음 피해지역 분류의 기준이 되는 65㏈(데시벨)이 넘는 시간이 하루 중 260분으로 늘어났다. 이는 2008년 시택공항 제3 활주로가 오픈하기 이전 78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시애틀항만청은 “연방 항공청의 규제 등으로 소음이 적은 항공기가 많이 도입되면서 시택공항 주변의 소음도는 대체적으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택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하기 위해 퓨짓 사운드에 설치된 25개 관측소 가운데 10곳은 소음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밤낮 평균 소음도를 나타내는 DNL을 기준으로 할 경우 마린 힐스지역은 올해 63.8㏈을 기록했고, 보잉필드 서쪽인 웨스트시애틀지역도 63㏈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소음이 증가한 10개 지역은 제3 활주로 개장 이후 이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운항 루트가 변경된 데 따른 것이다.
마린 힐스 주민들은 “시애틀 항만청이 제3 활주로를 개장하면서 날씨 상태가 안 좋을 때 등 비상 상황에서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있다”며 “DNL 기준으로 65㏈미만일 경우 소음예방을 위한 연방 기금도 지원받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올해 기준으로 시택공항에 착륙하는 항공기 가운데 34.2%가 제3 활주로를 이용했으며, 이륙하는 항공기는 1.9%가 이 활주로를 이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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