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 개정 및 문추위에 대한 입장 정리 등 주요 사안 의결 처리
21대 하와이 한인회 이사회(이사장 황창익)는 4일 오후 6시 한인회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자금난으로 차일피일 미루어지고 있는 21대 한인회장 취임식을 이사진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태 호텔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한 정관개정 및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와의 관계 정립을 위한 해법 등 주요사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인회장 취임식은 이사들이 각각 테이블을 하나씩 맡아 비용을 지불하고 각 이사들이 초대장을 발송하는데 합의했다. 이에 이사들은 앞으로 5일 내에 이사회비 300달러와 한인회장 취임식 비용을 포함한 총 800달러를 한인회에 납부해야 한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27명 이사 중 19명이 참석해 성원을 충족해 정관 개정을 위한 조건이 성립됐다.
우선 강기엽 한인회장은 지난 6월23일 문추위 회의에서 결의한 내용들(본보2011년 6월28일자 참조)은 이들이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영문정관(by law)에도 부합되지 않는 다는 점을 발견했고 또한 같은 달 24일 열린 20대 한인회 이사회에서도 문추위 결정사항이 정관에 위배되기 때문에 원천무효라고 밝힌 바 있어 아직까지 문추위와 제대로 된 회의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사진은 거수투표를 통해 우선 문추위에 이 같은 결정사항을 알리고 합동회의를 열어 의견을 조율해 보고 결과가 여의치 않을 경우 주민공청회를 강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사회는 또한 한식세계화 운동의 일환으로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이 본국정부로부터 확보한 3만5,000달러의 예산으로 이 곳에서 막걸리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한국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지나 김 한인상공회의소장과 킴벌리 칭 이사, 그리고 황창익 한인회 이사장이 이끄는 특별전담반을 구성해 해당 사업을 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강기엽 한인회장은 한국의 ‘아이엠 프로덕션’이 와이키키 셸 야외무대에서 신승훈, 동방신기, 2PM 백지영 등 대형 연예인들을 초청한 공연을 오는 9월24일과 25일 양일에 걸쳐 기획하고 있고 이와 관련 한인회 명칭을 공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청을 해온 사실을 밝히고 이사들의 의견을 타진했다.
업체 측은 한인회와 문화회관 지원금으로 10만 달러 상당의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며 주최는 아이엠 프로덕션이 하고 후원은 하와이 한인회와 호놀룰루 시가, 그리고 본국 한나라당의 나경원 의원이나 유승민 의원이 대회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에 이사들은 해당 사업을 강기엽 회장이 알아서 추진할 수 있도록 위임한다는데 동의했다.
또한 강기엽 회장은 한인록 발간업체 선정에서 최저 제작원가와 최고 배부율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레인보우 그래픽’이 2012년, 2013년 한인록 제작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대 한인회로부터 이월금을 거의 받지 못해 재정난에 봉착한 21대 하와이 한인회는 오는 광복절 기념식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 했고 이에 줄리엔 인 이사가 예상 비용인 2,500달러를 그 자리에서 기부하겠다고 밝혀 금액한도 내에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한편 강기엽 회장은 지금까지는 매년 코랄 크릭 골프코스에서 문화회관 건립추진위원회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재정문제에 봉착한 한인회에 기부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사임을 구두로 밝힌 일부 이사들에 대해서는 사임의사를 서면으로 통보해야 한다는 정관 규정상 아직까지 사퇴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21대 하와이 한인회 임시이사회가 19명의 이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4일 오후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리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