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순 지점장
오하나 퍼시픽 은행 부행장 겸 지점장
하와이 어떠세요?
네, 아주 좋습니다.
날씨도 좋고 사람들의 마음씨도 착하고 어디를 가나 친절하고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7개월 가량 이런 대화를 참 많이 반복하면서 지냈습니다.
이민의 역사가 100년이 지난 한인들이 이뤄 낸 또 하나의 쾌재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하와이대 한국학센터에서 열린 각종 커뮤니티 모임에 참석해서는 자랑스러운 한국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에 놀랐고 지치고 힘든저녁 시간임에도 열심히 참석하고 진실한 마음들을 나누는 동포여러분들을 만나며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관심과 사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본토에서도 이런 저런 모임은 있었지만 한인 인구가 많지 않은 곳이기에 하와이에서 처음 받은 인상은 새로웠고 30여년 미국생활을 하며 간직하고 있는 저의 애국심이 초라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1979년 3월에 L.A 에서 결혼하고 5월 1일부터 당시 유일한 한인은행이었던 외환은행에서 창구 텔러로 입행한 이후 23년을 한 직장에서 지점장까지 하면서 세 아이들을 키우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한인은행 지점장만 14년을 하면서 한인 은행의 변천해 가는 모습과 한인들의 생활 모습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많아 진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에 우린 진정한 서비스를 서로 몰랐습니다.
미국의 은행 사용도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오신 지점장이 한국 방식으로 외환은행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던 어려운 문제를 한미은행이 생기면서 한결 나은 방식으로 운영하게 되었고 관심이 곧 발전을 불러 성장해 가는 동안 여러 한인 은행들이 순식간에 생겨나고 이미 생겨진 은행은 지점 옆에 지점을 열고 빵집 보다 은행 간판이 더 많은 듯 느껴졌습니다.
은행이 성황리에 발전함과 동시에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런 상황속 에서도 우리 한인은 나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 하면서 어느 곳이나 타 민족의 거주지나 비즈니스를 방문해 보면 늘 한인들은 성실하고 근면하게 자녀 교육은 물론이고 사업과 직장에서도 승승 장구 하였습니다.
은행은 조금씩 서비스 정신을 고취 하고 고객의 만족이 우리의 기쁨이라고 부르짖고 점차 바뀌어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은행 내면으로 보면 융자의 이자율, 예금의 이자율, 그 외에도 열거 할 수 없는 변수와 경쟁이 우리 모두를 힘들고 지치게 했습니다.
그러나 더욱 더 열정인지 욕심인지를 불태우며 우수했다는 상장을 받고 차별된 보너스로 우리 스스로를 평가 받아 왔었습니다.
하와이의 오하나 퍼시픽 은행은 오래 시간이 지나서 승인된 은행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하와이에 다시 한인은행이 등록 될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고 봅니다.
정말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하와이 유일의 한인은행이 5년 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이만큼 자라난 것입니다.
그런데도 전체 하와이 동포의 10 % 미만 만이 은행 고객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물론 불편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다른 큰 은행과의 거래 보다 까다롭다는 생각을 왜 아니 하시겠습니까!
태어날때부터 완벽 하다면 얼마나 삶이 쉽겠습니까?
이런 저런 어려움도 곱게 보시며 거래 하여 주시는 고객들의 마음이 그저 따뜻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저희도 지점을 늘이고 은행이 성장하면 더욱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와이 한인 동포들이 마음을 모아 은행발전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아 준다면 현재 정상에 서 있는 은행들과 비교하여 손색이 없는 한인 유일의 하와이 은행으로 당당하게 뿌리를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인사회의 단체장 분들이나 대표적인 사업체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자신은 타 은행의 VIP 라며 제게 자랑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오랜 시간 금융계에, 그리고 한인 은행에 일하면서 하와이 동포 여러분께 감히 무뢰함을 무릅쓰고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오하나 퍼시픽은행은 하와이 동포님들의 은행입니다.
오하나 퍼시픽은행은 하와이 동포님들의 자존심입니다.
진정한 애국, 커뮤니티 사랑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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