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무어 ‘20세기 폭스’사와 130만달러 계약
계약금전액 피해자에 보상 조건
렌튼 소재 청소년 감호소를 탈출한 뒤 2년 이상 신출귀몰하며 경비행기까지 훔쳐타고 절도행각을 일삼았던 ‘맨발의 도둑’ 콜턴 해리스-무어(20ㆍ사진)의 범죄행각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된다.
무어를 대신해 영화 관련 계약을 추진해왔던 시애틀의 랜스 레센 연예전문 변호사는 “무어가 영화제작사인 ‘20세기 폭스’사와 13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어는 자신의 범죄행각과 일부 사진 및 부수적인 권리들을 폭스사가 영화를 제작할 때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데 130만 달러의 계약료를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무어는 130만 달러의 계약금 가운데 단 1달러도 챙기지 못한다. 이 계약금은 모두 무어의 범죄피해자들을 위한 보상금으로 쓰인다는 조건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무어는 지난해 7월11일 바하마 군도에서 체포되기 전까지 2년 동안 모두 5대의 경비행기와 12대 이상의 차량, 보트 등을 훔쳤고, 수십곳의 주택과 가게 등에 침입해 14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혔다. 그는 최근 연방검찰과의 형량 협상을 통해 7개 중범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상태다.
그는 폭스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변호사를 통해 “나는 내가 저지른 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어떤 방식으로든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한편 무어의 범죄 행각을 배경으로 제작될 영화는 이미 상당 부분 진척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경력의 더스틴 랜스 블랙이 각본을 쓰고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며 ‘Mr.울프’의 잭 에프론이 무어 역을 맡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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