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어학당 박민희 교학과장(왼쪽)과 이숙의 행정과장이 미주 한국어 교사 정기연수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교수법 등 체계적 교육
연세대 교수진이 강의
하계연수 오늘 개강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기관으로 성장해요”
애나하임 지역에 소재한 연세대학교 운영 ‘연세어학당’(721 N. Euclid St. #309)에서 실시하는 ‘미주 한국어 교사 연수과정’이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2009년 LA에서 이곳으로 옮긴 이후 매해 겨울, 봄, 가을 정규학기 수업과정과 여름학기 하계연수를 거쳐 간 한국어 교사들은 총 427명에 이른다. 매 학기마다 평균 45~50명에 이르는 교사들은 이 어학당의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 교과과정을 연수해 간다.
연세어학당의 겨울학기는 ‘한국어 교육자료 및 평가자료 개발’, 봄학기에는 ‘한국어 교수법 일반’ 과정이 다루어진다. 한국어 교수법 일반과정은 한국어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는 과정. 또한 가을 학기에서는 ‘한국어 문법 교수법’이 진행되는데 문법의 이론과 항목분석 등이 그 내용이다.
하계 연수 때에는 총 24시간의 강의를 1주일 안에 실시하는데 주로 한국어 수업과 자료, 한국문화, 한국어 문법, 맞춤법 등에 관한 실제수업 모델을 한국 연세대학교 현 교수진이 직접 나서서 가르친다. 올 하계연수는 오늘(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학생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내 한국어반 교사, 한글학교 교사, 문화센터 강사, 선교사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연세어학당 박민희 교학과장은 “이들 교사들의 자료개발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한국에서 개발된 각종 선진 교육 자료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 수업료는 무료다. 이 모든 과정의 운영비는 연세대에서 지원하고 있다. LA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 한국학교연합회 등에서도 연세어학당을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
박 과장은 “2009년 봄학기 10명으로 시작했는데 특별한 홍보활동 없이도 소문을 타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며 “한국어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연세어학당은 캘리포니아 중가주 몬트레이에 소재한 미 국방 외국어대 ‘DLI’와 공동으로 백일장을 여는데 한글날인 10월9일을 전후해 열고 있다. 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미 군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참가자만 400여명일 정도로 대인기다.
한편 연세어학당은 지난 1997년 한국의 연세대학교가 LA에 설립한 언어 교육기관으로 1.5세, 혹은 2세 한인, 타인종인들의 한국어 학습, 한인 이민자들을 위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 등이 제공돼 왔다. (714)533-4423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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