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삭감을 철회하고 의료보험금 부담액을 낮춰달라는 하와이 교사노조(HSTA)의 요청에 대해 주 노사관계위원회가 일단 시간을 갖고 숙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윌 오카베 교사노조위원장은 10일 공청회에서 위원회측이 이번 사안에대한 즉각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며 “이미 강제 무급휴가조치 외에도 임금 삭감과 인상된 의료보험 비용으로 교사들의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노사관계위원회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걱정거리가 늘게 됐다”고 지적했다.
HSTA는 이날 회의에서 고용주인 정부측이 대량 해고를 암시하며 노조측을 협박하고 ‘싫으면 그만두라’는 식으로 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 검찰청 노동법전담반의 짐 핼버슨 부장검사는 “교육당국은 노조와의 협상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했으나 결국 인건비 절약을 위한 극약처방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또한 교사들에 대한 대량 해고사태나 임금삭감, 그리고 보험료 본인부담금 인상예고 등은 협박이 아닌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측은 노사관계위원회로부터 유리한 판결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정부 측의 임금삭감 조치로 인해 입을 수 있는 피해의 정도와 또한 이들의 주장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를 입증해야 할 책임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HSTA의 타카하시 변호사는 “파업을 원하지 않는 노조측은 정부측과의 협상이 재개될 때까지 교사들에 대한 종전의 혜택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불리한 입장에 처하는 상황을 피하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핼버슨 검사는 “정부측은 분명 성실한 태도로 협상에 임했고 지금의 교착상태는 노조측이 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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