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예측센터, “현재 가능성은 50%지만 계속 높아져”
올 여름 선선해 ‘산불’도 크게 줄어
올 겨울 서북미 지역에 또 다시 ‘라니냐’가 찾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예측센터(CPC)에 따르면 시애틀을 포함한 서북미지역은 올 가을 예년과 비슷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겨울에는 동태평양 적도 부근 해수면의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아지면서 예년보다 춥고 비가 많이 오는 라니냐가 찾아올 가능성이 현재 5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CPC는 “올 겨울 서북미지역에 라니냐가 찾아올 가능성은 지난달에 비해 더 높아졌고 지금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니냐가 찾아와 ‘더블딥’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라니냐가 찾아오면 통상적으로 예년보다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날씨를 보이며 기상 이변이 자주 발생한다.
기상 당국은 지난 겨울(2010~2011년)에도 56년만에 최악의 라니냐가 퓨짓사운드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보했으나 실제로는 별로 춥지 않았다.
기상 전문가들은 “통상 겨울날씨는 라니냐나 그 반대 현상인 엘리뇨 등 한가지 요소로 좌우되지는 않는다”며 “지난 겨울 라니냐가 퓨짓 사운드지역을 강타한 것은 아니지만 올 봄과 여름이 예년보다 추웠거나 흐린 날이 많은 것은 라니냐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퓨짓 사운드지역에서는 지난 2007~2008년 겨울에 이어 2008~2009년 겨울에 잇따라 라니냐 현상이 발생했다.
한편 올 여름 시애틀 등 워싱턴주 기온이 예년보다 낮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지면서 주내 산불 발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주내 산림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214건으로 3년간 평균치인 467건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산불로 소실된 면적도 매년 평균 1만1,000에이커에 달했지만 올해는 1/55 수준에 불과한 200에이커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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