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케이스 전 연방하원의원과 메이지 히로노 현 연방하원의원. 민주당은 이들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하와이를 대표하는 차기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니엘 아카카 연방상윈의원이 이번 임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예정인 가운데, 하와이의 여러 정치인이 이 자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케이스와 히로노 의원이다.
이들 두 정치인은 지난 2002년 주지사 선거 예선에서도 한 차례 격돌한 적이 있다.
당시 히로노는 케이스를 제치고 공화당의 린다 링글과 맞섰으나 패한 경험이 있다.
그후 히로노는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고, 케이스는 지난 상원의원 선거때 세대교체를 역설하며 아카카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서열을 중시하는 하와이 정서에 손을 들고 다음을 기약하며 한동안 정계를 떠나 있었다.
민주당은 물론 하와이 전체적으로도 이번 선거에 당선되는 상원의원의 역할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은퇴를 선언한 86세의 아카카의원 뿐 아니라 하와이가 미국에 편입된 이후 지금까지 연방정부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던 다니엘 이노우에 의원도 현재 나이가 86세로 은퇴시기가 그리 오래 남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 당선되는 연방 상원의원이 후에 이노우에 의원의 후임과 함께 아카카-이노우에의 역할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출발은 히로노에게 유리한 편이다. 히로노는 민주당 내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주요 노조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히로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메디케어와 소셜시큐리티”라며 자신은 이 두 가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히로노는 자신은 싱글 맘에 의해 자라나 공립학교에 다녔기 때문에 서민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며, 현재 자신의 어머니가 87세로 노인들에게 메디케어 문제와 소셜시큐리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노는 그밖에도 직업창출, 조기아동교육, 공립학교 교육문제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이슈로 삼을 것을 시사했다.
한편 케이스는 이번 선거를 아카카 의원을 대체할 후보를 선출하는 것뿐 아니라 세대교체라는 장기적 안목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케이스는 자신과 히로노는 큰 철학적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즉 히로노는 정부가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정부가 여러 경우 해답을 주기도 하지만 유일한 해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이스는 기업변호사로 일하면서 경험한 자신의 경력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중도적 성향의 케이스보다는 히로노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철저히 중립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히로노가 당선될 경우 공화당의 후보로 예상되는 린다 링글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이냐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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