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구-교사조합 3년 임단협 협상 난항
오늘 정상 개학할 듯…벨뷰는 잠정 합의
한인인구가 많은 타코마 지역 교사들이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내 2,100여명의 초중고 교사들을 대표하는 타코마교사조합이 교육구측과 3년간의 임단협 협상을 벌였지만 마감 시한인 30일 오전까지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양측간 팽팽한 신경전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협상 상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타코마교육구는 10억 달러의 교육예산 삭감에 따라 교사연봉을 1.9%씩 줄이라는 워싱턴 주정부의 요구에 따라 교사들에게 이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하고 있다. 교육구측은 또한 예산 절감을 위해 교실당 1~2명의 학생들을 더 수용할 것과 새로운 교사들의 평가 시스템 도입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교사들은 “교육구가 현재 4,500만 달러의 잉여 예산을 갖고 있으므로 연봉을 인상해주고 교육의 질 개선을 위해 학생 수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해달라”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양측의 이견으로 협상이 진척되지 못하자 교사들은 지난 30일 밤 모임을 갖고 31일 오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이날 늦게 파업 돌입 여부를 투표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만일 투표에서 80%이상이 파업에 찬성할 경우 개학일인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돼 학생들의 수업이 차질을 빚게 된다.
마감 시한까지 협상 타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일단 1일 정상적인 개학을 한 뒤 교육구측과 협상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방침을 결정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다른 상당수 교육구 교사들은 연봉 삭감을 수용했는데 좋은 학업실적도 내지 못하는 타코마 교사들이 파업까지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하고 있어 파업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년 전 임단협 실패로 교사들이 파업에 돌입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불편을 겪은 적이 있는 벨뷰 교육구도 지난 4월부터 교사들과 임단협 협상을 벌였으며 30일 양측간 잠정 협상안에 합의했다. 벨뷰 교사들은 이 같은 합의안을 놓고 31일 오후 수용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지만 찬성쪽이 많은 것으로 전해져 당초 계획대로 6일 개학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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