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지역의 대형 메인 하수관이 터져 필라델피아 지역 주민의 주요 상수원인 스쿨킬강을 오염시킬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1일 몽코메리카운티 보건국은 상수도 오염 주의보를 발령하고 상수도나 우물 등을 이용해 음용수를 사용할 경우에는 꼭 끓여 먹을 것을 당부했다.
몽코메리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스쿨킬 강변 인근을 따라 매설돼 있는 레딩지역의 폭 42인치에 달하는 메인 하수관이 파열됐다. 이 때문에 이 메인 하수관을 통해 오수 처리장으로 가던 하루 1천2백만 갤런의 오수가 스쿨킬 강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어 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쿨킬 강을 상수원으로 필라델피아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에서는 긴급 대책반을 편성, 오염 여부에 대한 자체 조사 및 수질 오염 전문기관에 성분 분석 작업을 의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현재 필라델피아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아메리카 워터 컴퍼니와 아쿠아 펜실베이니아 등 2개 상수도 공급회사에서 스쿨킬 강과 퍼키아몬 밸리 등지를 상수원으로 물을 끌어 들여 체스터, 델라웨어, 몽고메리 카운티의 45만 가구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 아메리카 워터의 체스터 정수장은 필라델피아 북서쪽 교외지역인 로이어스포드, 리머릭, 스프링 시티 등 15,000가구에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어 이 지역의 오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회사의 테리 멘자 대변인은“현재까지는 특이할만한 오염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며“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사태를 대비해 정밀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여러 샘플을 채취해 오염 여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파열된 대형 하수관은 60년 된 노후관으로 지난 2008년 1월에도 파열돼 상수원 오염 소동을 빚기도 했다.
몽고메리카운티 보건국은 이와 함께 최근 허리케인 아이린의 영향으로 하천이 범람했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특히 우물을 사용하는데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몽코메리 카운티 보건국 수질안전담당자 카일 슈머크는“흔히 홍수 등으로 하천이 범람한 지역의 우물이나 수돗물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를 비롯한 기생충 등이 발견되곤 한다”며 “특히 우물물의 경우 음용수 사용 전 필히 검사를 거쳐 안전 여부를 확인한 다음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특히 오염 여부가 의심되는 지역에서 가까운 팟츠타운 보건소에 무료 수질 오염 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는 마련돼 있어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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