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유총연맹 하와이 지부, 하와이 해병전우회 주관
최근 한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경남 통영에서 나고 자란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그 두 딸 오혜원ㆍ규원씨를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구출하려는 서명 운동이 하와이에서도 전개된다.
자유수호총연맹 하와이지회(지회장 박봉룡)와 하와이 해병전우회(회장 김진구)는 5일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리는 한인민속축전 행사장에서 ‘통영의 딸’을 구출하기 위한 범동포사회 서명운동을 벌인다.
경남 통영 현대교회(담임목사 방수열)는 지난 5월25일부터 ‘신숙자 모녀 생사확인 요청 및 구출 탄원서’의 서명운동을 벌여 최근까지 3만1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운동과 함께 통영시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교, 경기도 수원시 흰돌산 수양관, 롯데마트 통영점, 통영 현대교회에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실상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통영의 딸’ 신숙자(69)씨는 1942년 12월 경남 통영시 서호동에서 태어나 통영초등학교와 통영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20대에 독일로 건너가 간호사로 일한 신씨는 그곳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던 오길남(69) 박사를 만나 결혼, 두 딸을 낳는 등 한때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나 신씨 부부는 1985년 입북을 권유하는 북한 요원의 말에 따라 두 딸과 함께 북한으로 넘어가게 됐다.
북한에서 실상을 깨닫게 된 신씨는 해외 유학생을 입북시키라는 임무를 받고 독일로 가려는 남편에게 혼자만이라도 탈북할 것을 권했다. 남편은 독일로 간 뒤 북한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러한 탈북 소식이 전해지자 신씨와 두 딸은 북한 당국에 의해 15호 관리소, 일명 ‘요덕수용소‘에 갇혔고 지금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태다.
이들의 사연은 지난 5월 방수열 목사가 경상대학교에서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를 열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15개국에서 30여 개 인권단체들이 참가 의사를 밝혔고 한국 국가인권위원회와 일본 납치문제담당상도 참여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를 위한 국제연대(ICNK)’도 발족한다. ICNK는 북한 인권문제를 전담하는 첫 상설 국제협의기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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