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슬리ㆍ맥키나 워싱턴주지사 후보들 한 목소리
재계는 ‘기업활동 제약’이라며 오바마 맹비난
이동통신 서비스업체인 AT&T가 벨뷰에 본사를 둔 T-모빌을 합병하지 못하도록 연방 법무부가 소송(본보 미주판 1일자 1면 보도)을 낸 데 대해 내년 워싱턴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이 한결같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후보인 제이 인슬리 연방 하원의원은 지난달 31일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AT&T가 T-모빌을 인수할 경우 실직ㆍ비싼 이용료ㆍ이동통신서비스 선택권 축소 등 내가 염려했던 부분이 법무부의 판단과 일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염려에 대해 AT&T에 대책 마련과 해명을 요구했으나 만족할만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공화당 후보인 롭 맥키나 주 법무장관도 이날 “나는 AT&T의 T-모빌 인수 문제에 대해 연방 법무부와 매우 긴밀하게 의견을 교환해왔으며 우려를 함께 했다”고 밝혔다.
사안마다 대립해왔던 양 후보들이 이처럼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T-모빌이 벨뷰에 위치하고 있어 통합될 경우 상당수 직원들이 해고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소비자 입장에선 통합되지 않을 경우 업체간 경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법무부의 소송 제기로 곤혹스런 처지에 몰리게 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친기업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에게 대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냐며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막으려는 공화당 측도 오바마 정부가 말로만 기업활동을 보장한다면서 실제로는 ‘큰 장벽’을 설치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