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지역 행정기관에서 한인들을 채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주류 사회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비중을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과 함께 한인들의 주류사회 취업 기회도 확대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청사에서는 현재 2명의 한인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월 몽코메리 카운티의 보건안전국 정규직원으로 채용되어 9.11 전화나 카운티 행정관련 문의를 하는 한인들을 위해 긴급 전화 상담과 기타 교육, 보건 복지문제 등 행정업무에 동시통역 상담을 하고 있다.
또 카운티 당국에서도 이들이 정규직으로 일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의 여러 가지 교류가 원활해져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몽코메리 타운십 청사에서도 현재 1명의 한인이 일하고 있으며 블루벨지역 위트페인 타운십도 현재 한인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 페인 타운십의 경우 교육 및 주거 환경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한인들이 이주, 정착해 현재 타운십 전체 6960여 가구 18,800여 주민 가운데 아시안 거주인구 8% 중 한인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 내에 한인 관련 비즈니즈가 꾸준히 늘고 있고 각종 한인행사에 따른 장소 협찬 요청 등이 잦아 아예 한인관련 업무를 전담케 하는 담당자를 채용할 것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인이 채용돼 일하거나 채용 계획 중인 지역은 다른 곳에 비해 한인들 거주 인구 비율이 높아 세금 등 지장자치 행정과 관련된 한인들의 비중이 높은 곳들이다.
데이빗 김 한중미 협의회장은“위트 페인 타운십의 경우 한인 거주 인구가 타운십 전체인구의 8%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타운십에서도 한인들의 비중을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한인 커뮤니티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한인 정규직원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뿐만 아니라 한인들이 주류 사회의 행정을 펼치는 행정관서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이는 주류사회에서도 이제는 한인들의 비중을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한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 모(49.블루벨)씨는 “오는 11월 지방선거에 필라델피아 지역에서는 데이빗 오가 시의원 후보로 나서고 몽고메리 카운티에서는 안문영 후보가 법원행정처장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한인들이 전문직, 행정직은 물론 정계에 까지 진출해 당당히 주류사회의 한 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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