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후보들 왜 이래?
▶ US오픈| 페네타에 고배
마리아 샤라포바(왼쪽)가 실망한 표정으로 플라비오 파네타에게 축하하고 있다.
US오픈 테니스 여자단식에서 우승후보들이 하나 둘씩 빠르게 퇴장하고 있다.
이 대회 지난 2년간 챔피언이자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킴 클라이스터스가 부상으로 불참하고 프렌치오픈 챔피언 리나(중국)와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가 나란히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신 상황에서 이번엔 지난 2006년 이 대회 챔피언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보따리를 쌌다.
2일 뉴욕 플러싱 메도우스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대회 3번시드 샤라포바는 26번시드인 플라비아 페네타(이탈리아)에게 2시간 29분에 걸친 접전 끝에 3-6, 6-3, 4-6으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샤라포바는 올해 13번의 3세트 매치에서 한 번도 진적이 없다가 이날 덜미를 잡혀 3세트 무패행진도 막을 내렸다. 샤라포바는 이날 12개의 더블폴트를 범하는 등 실책을 60개나 저지르는 등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 내내 예리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은 그것이 3회전 탈락으로 연결됐다.
그녀는 경기 후 “오늘은 하루 종일 내 플레이에 평안함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뉴욕에서 이처럼 허망하게 패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올해 투어대회에서 한 번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페네타는 이날 샤라포바를 꺾은 것이 자신의 커리어 최고의 승리라며 기뻐했다.
이밖에 2번시드 베라 즈보나레바는 30번시드 아나벨 개리거스를 꺾고 4회전에 올랐다.
한편 남자단식에선 디펜딩 챔피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니콜라스 마후에게 기권승을 거뒀으며 4번시드 앤디 로딕(영국)은 세계 41위 로빈 하스(네덜란드)에 첫 두 세트를 내준 뒤 다음 3세트를 따내 6-7, 2-6, 6-2, 6-0, 6-4로 대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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