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드존 등진 마지막 플레이서 세인츠 막고 서전 승리 장식 42-34
▶ NFL 화끈한 출발
패커스 팬들이 108야드 킥오프 리턴 터치다운을 터뜨린 뒤 엔드존 뒤 관중석에 뛰어오른 와이드리시버 랜달 킵을 반기며 기뻐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이를 ‘램보우 립(Lambeau Leap)’이라고 부른다.
“이보다 더 화끈할 수는 없다”
지난 2년간 수퍼보울 챔피언끼리 합계 76점을 치고받은 난타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뉴올리언스 세인츠의 마지막 공격을 엔드존 1야드 앞에서 막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의 수퍼보울 MVP 애론 로저스(쿼터백)을 앞세운 패커스는 8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2011~12 NFL 시즌 개막전에서 세인츠를 42-34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로저스가 첫 쿼터부터 터치다운(TD) 3개를 뿜어내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킨 것.
2년 전의 수퍼보울 MVP인 세인츠 쿼터백 드루 브리스는 1분8초를 남겨두고 세인츠 진형 20야드 라인에서 잡은 마지막 반격 찬스에서 세인츠 오펜스를 패커스 엔드존 1야드 앞까지 몰고 가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 1야드는 그라운드 공격으로 뚫을 수 있다는 계산도, 패커스 디펜스의 한 중간에 ‘충치’가 있다고 생각한 것도 모두 ‘오산’이었다. 공을 넘겨준 세인츠 루키 러닝백 마크 잉그럼이 골라인에 가까이 가지도 못한 채 태클 당하며 경기가 끝나버렸다.
세인츠는 이때 TD에 성공했어도 2점짜리 플레이(투 포인트 컨버전)를 또 성공시켜야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 스타 쿼터백은 첫 판부터 TD 패스를 3개씩 던졌고 로저스는 300야드, 브리스는 400야드를 돌파했다. 한편 패커스 루키 랜달 캅은 이날 로저스의 패스를 받아 프로 커리어 첫 TD를 신고한 뒤 108야드 킥오프 리턴 TD를 기록한 꿈의 데뷔전을 치렀다. 캅은 패커스가 지난 4월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의 64번째 지명권으로 뽑은 켄터키 출신 와이드리시버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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