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북 도민연합회, 조국통일 기원 추석대잔치
12일 추석 한가위를 맞아 하와이 이북도민 연합회(회장 이기북)는 8일 오전 11시, 알라모아나 공원 멕코이 파빌리온에서 추석 대잔치를 가졌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추석 대잔치를 마련한 이기북 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이역만리 하와이에서 조국의 평화와 번영, 그리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져 생선에 혈육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조속히 실현되기를 이북도민회 여러분들과 함께 열망해 본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고국방문단을 이끌고 한국을 다녀 온 앤 박 인솔자는 방문보고를 통해 “하와이 도민회원들은 전통의상인 무무를 입고 고국방문에 참가해 어디서든 눈에 띄었고 타 연합회원들의 부러움을 샀다”며 “매년 고령의 노인회원들이 주로 고국을 방문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젊은이들의 더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해외순방길에 오르기 위해 헬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해외각국에서 고국방문에 참여한 380여 이북도민회원들이 일제히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다시 착륙해 함께 식사와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는 것.
이날 행사에는 명우단과 천둥하와이 풍물패의 국악 및 가야금 병창 등이 축하공연으로 선보였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참여한 노래자랑 대회에서는 각기 숨은 장기들을 선보이며 즐거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이기북 도민회 연합회장은 “올해의 경우 우후죽순 늘어난 한인록/업소록 광고로 인해 여러 한인 업주들의 부담이 늘어 협찬을 받는데 상당히 어려워 나 자신을 포함해 모든 임원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이번 추석 대잔치를 준비했다”며 “내년부터는 이사회를 소집해 이 같은 큰 행사는 다른 한인관련 행사가 겹치는 9월 대신 설날을 전후해 열기로 하고 추석 때는 간단한 야유회를 갖도록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이북도민회 추석대잔치의 예산은 1만2,000달러로 알려져 있고 올해는 이기북 연합회장이 1,300달러, 그리고 각 도민회 및 연합회 임원들이 300달러씩 모아 이번 행사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기북 도민회 연합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연합회장은 21대 한인회 선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한 마이클 김 함경북도 도민회 회장으로 알려졌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8일 오전 알라모아나 공원 맥코이 파빌리온에서 열린 하와이 이북도민회 추석 대잔치에서 이기북회장이 인삿말을 하고 있다(왼쪽) 임원진이 준비한 푸짐한 추석음식을 참가자들이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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