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한 대학팀들 홈런 대폭 감소 현상 나타나
나이키사 야구 배트에 과연 무슨 문제가 있을까.
USC 등 명문 대학야구팀과 계약을 맺고 야구 배트 등 용품을 지원해온 나이키사가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모든 대학 팀들에게 다음 시즌부터는 더 이상 나이키 배트를 사용하는 계약의무를 이행할 필요가 없다고 통고하고 자사 온라인 스토어에서 대학야구 공인 배트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앨라배마의 ‘더 터스칼루사 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사 배트를 사용한 팀들은 하나같이 홈런 수가 예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시즌 평균 93개 홈런을 기록했으나 나이키 배트를 사용한 지난 시즌에는 단 33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쳐 무려 64.5%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 앨라배마는 같은 3년간 평균 86.6개의 홈런을 뽑아냈으나 나이키 배트를 사용한 지난 시즌에는 단 23개의 홈런에 그쳤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나이키 배트를 사용한 대학팀은 다른 회사 제품을 사용한 팀에 비해 홈런 수가 20%, 장타율은 44%가 낮았고 지난 시즌 팀 홈런랭킹 탑20에 나이키 배트를 사용한 팀은 하나도 오르지 못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 시즌 나이키 배트를 사용한 팀 가운데는 USC, 마이애미, 앨라배마, 켄터키, 조지아 등 명문교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이키사는 성명서를 통해 “계약을 맺은 대학팀들을 계약에서 풀어줬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단지 오는 2011-12시즌에 한 해 대학팀들에게 자유롭게 배트를 선택할 권리를 허용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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