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타자 때려 퇴장당하고도
NL 최다 타이 시즌 19승째
2.30 방어율도 NL 1위
켐프는 110타점째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클레이튼 커쇼가 14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지구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커쇼는 2-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타자 제랄도 파라에게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몸에 맞는 볼을 던져 심판 빌 웰키로부터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다저스의 단 매팅리 감독도 이에 항의하다가 퇴장 당했다.
커쇼의 퇴장은 전날 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3-4로 RMffurks 애리조나는 7회 초 톱타자로 기용됐던 파라가 구원 궈홍치로부터 홈런을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파라는 궈홍치가 머리로 향하는 빈볼성 투구후에 홈런을 터뜨린 후 다소 쇼맨십의 행동을 취하면서 다저스 덕아웃을 자극했다. 이 때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선수가 이날 등판한 커쇼였다.
따라서 3연전 마지막 경기인 이날 미디어 관계자들은 커쇼와 8번 타자로 나선 파라의 대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3회 첫 타석에서 파라는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고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5회까지 커쇼가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그리고 두 번째 타석인 6회 초구 스트라이트 후에 2구가 몸에 맞았다.
웰키 심판은 파라가 볼에 맞자마자 곧바로 퇴장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정황상 고의성이라기보다는 제구력이 안 된 볼이었다. 커쇼가 전날의 앙갚음 차원에서 몸에 맞는 볼을 던지려고 했으면 옆구리를 향했을 텐데 피할 수 있는 충격이 덜한 볼이었다. 그러나 승리요건을 갖춘 6회에 이 상황이 벌어져 고의성이 있다고도 볼 수 있었다.
아무튼 커쇼는 이날 5이닝 동안 무실점 5삼진으로 방어율 2.30으로 경기 전 1위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 할러데이(2.34)와 시카고 컵스전에서 3.2이닝을 던지고 부상으로 교체된 신시내티 레즈 자니 쿠에토(2.31)를 제치고 다시 이 부문 선두로 나섰고, 다저스가 3-2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최다 시즌 19승(5패)째도 챙겼다.
<다저스테디엄-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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