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스 꺾고 중부조 우승 확정
▶ D백스-레인저스도 디비전 우승
8회말 브루어스에 29년만의 디비전 우승을 안겨준 결승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라이언 브론(오른쪽)이 홈 플레이트에서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다저스 켐프 시즌 37호 홈런
밀워키 브루어스가 무려 29년 만에 다시 디비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브루어스는 23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라이언 브론의 결승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4-1로 승리, 시즌 92승(65패)째를 기록하며 5게임을 남기고 이날 시카고 컵스에 1-5로 패한 조 2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6승71패)와의 간격을 6게임차로 벌려 내셔널리그(NL) 중부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브루어스는 아메리칸리그(AL) 소속이었던 지난 1982년 동부조 챔피언에 오른 뒤 26년만인 지난 2008년 NL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디비전 챔피언에 오른 것이 이번이 29년 만에 처음이다. 브루어스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약 20분을 기다린 끝에 카디널스가 패하며 우승이 확정되자 폭죽을 쏘아 올리며 자축했다.
같은 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NL 서부조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D백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조 손더스가 7이닝동안 9안타를 산발시키며 1점으로 막는 역투를 하고 1-1 동점이던 8회말 폴 골드슈미트가 결승 2타점 3루타를 터뜨려 자이언츠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D백스는 시즌 91승66패를 기록, 5게임을 남기고 2위 자이언츠(84승73패)와의 승차를 7게임으로 벌려 역시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NL 서부조 챔피언이 확정됐다. 이로써 NL은 이미 디비전 우승과 리그 탑시드를 확정지은 필라델피아 필리스까지 3개 디비전 챔피언이 결정됐고 와일드카드 레이스만 남겨놓고 됐다.
NL 와일드카드에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89승68패)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6승71패)에 5게임을 남기고 3게임차로 앞서있어 대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막차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AL에서는 뉴욕 양키스(동부조)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중부조)가 이미 디비전 챔피언을 확정지은 데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91승66패)가 마지막으로 디비전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레인저스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를 5-3으로 꺾은 뒤 조 2위 LA 에인절스(85승72패)가 오클랜드 A’s에 1-3으로 패하면서 AL 서부조 우승이 확정됐다.
AL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88승68패)가 6게임을 남기고 2위 탬파베이 레이스(86승71패)에 2게임 반, 에인절스에 3게임차로 앞서있다.
한편 LA 다저스는 MVP 후보 맷 켐프의 시즌 37호 홈런에 힘입어 샌디에고 파드레스를 2-0으로 꺾고 시즌 79승77패를 기록, 시즌승률 5할을 넘길 가능성을 밝게 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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