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타격 3관왕 사실상 멀어져 타율에서 큰차 보여
LA 다저스 영건 클레이튼 커쇼(23)가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며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떠올랐다.
켜쇼는 25일 펫코파크에서 벌어진 샌디에이이고 파드레스와의 시즌 피날레 등판에서 7.1이닝 동안 4안타 2실점으로 6-2 승리를 이끌어 시즌 21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최다승(21승), 방어율(2.28), 탈삼진(248) 부문에서 선두를 지켰다. 잔여 3경기가 남아 있으나 커쇼의 부문별 3관왕을 위협할 존재는 아무도 없다. 다승부문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이언 케네디와 공동이다. 케네디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1승을 작성했다.
방어율 부문에서 커쇼의 라이벌이었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로이 할러데이(19승6패)는 이날 뉴욕 메츠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방어율 2.35로 낮추는데 그쳤다. 현재 2.38을 마크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동료 클리프 리(16승8패) 역시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등판할 예정이지만 10.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야 커쇼를 능가할 수 있다. 하지만 필리스는 플레이오프 디비전시리즈를 대비해야하기 때문에 리의 투구수와 이닝을 조절해야 한다.
1900년 이후 투수부문 3관왕을 차지한 투수는 모두 16명이다. 마지막 3관왕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제이크 피비로 2007년 달성했다. 1956년 투수 최고의 상인 사이영상이 도입된 이래 11명의 투수 3관왕이 배출됐고, 이들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2시에 6시로 떨어지는 커브로 제2의 샌디 쿠팩스로 평가받은 커쇼는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해 구단의 기대만큼 성장했다. 후반기들어 마운드의 판도를 바꿔 놓은 커쇼는 12승1패를 기록했고 9연승으로 2011시즌을 종료했다.
한편 타율-홈런-타점등 타격 3관왕을 노리는 외야수 맷 켐프는 이날 5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에 그쳐 40-40클럽(홈런-도루) 도전만 남게 됐다. 현재 홈런과 타점부문에서는 선두이지만 타율은 쫓아가기가 힘든 상황. 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이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빠지면서 타율을 0.333으로 끌어 올렸다. 켐프는 0.324로 떨어져 잔여 경기에서 브론이 결장할 경우 10타수10안타를 몰아쳐야 동률이 된다. 다저스는 25일부터 타자들의 구장으로 통하는 애리조나 체이스필드에서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피날레 3연전을 치른다.
<문상열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