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수 월든 9회초 3실점 시즌 열번째 블로운세이브
사실상 탈락
결국 마무리가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반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의 잇단 방화로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100마일을 던지는 루키 조던 월든에게 LA 에인절스의 뒷문을 맡겼다. 하지만 월든은 공만 빠를 뿐 제구력, 경험이 부족했고 위기관리 능력도 떨어졌다.
25일 에인절스테디움에서 벌어진 라이벌 오클랜드 에이스에게 당한 6-5 역전패는 2011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을 확정짓는 경기였다. 불안한 불펜을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전혀 보강없이 끌고간 에인절스 프런트와 코칭스태프의 한계가 드러난 승부이기도 했다.
3-0으로 앞선 8회 초 오클랜드 톱타자 제마일 윅스의 적시타와 코코 크리습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만회하자 에인절스는 8회 말 곧바로 2점을 추가해 5-2로 점수를 벌려 놓았다. 오클랜드전을 이길 경우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 보스턴과 탬파베이에 1.0게임 차로 간격을 좁혀 주초 텍사스 레인저스와 3연전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마무리 월든은 9회 초 3점 차 리드를 안고 등판하자마자 선두타자 조시 윌링햄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급격히 흔들렸다. 1사 후 연속안타와 월든의 실책으로 추가실점후 대타 커트 스즈키에게 5-5 동점 2루타를 얻어맞고 강판당했다. 시즌 10번째 블로운세이브. 이어 1사 2,3루에서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구원등판했지만 크리습에게 또 다시 희생플라이를 내줘 6-5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에인절스는 선발 제러드 위버-댄 하렌-어빈 산타나 3인방이 건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최대 복병으로 꼽힐 후보였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2년 연속 가
을축제에 나서지 못하는 좌절의 쓴맛을 봤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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