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개스비가 전국 최고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AAA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와이의 평균 개스비가 갤런당 4.23달러다.
호놀룰루는 4.14달러로 나타났고, 마우이의 하나지역은 5.49달러로 기록됐다.
하와이의 운전자들은 지난 5월 이후 계속 오른 개스비를 내고 있는 셈이다.
반면 미 본토의 평균 개스비는 갤런당 3.48달러로 내려가는 추세다. 따라서 하와이 운전자와 본토 운전자가 지불하는 개스비 차이는 지난 5월 38센트에서 현재는 75센트로 더욱 벌어졌다.
하와이의 개스비는 갤런당 평균 3.88달러인 캘리포니아, 3.97달러인 알래스카보다 훨씬 높다.
전국적으로 개스비가 내려가는 이유는 원유 가격의 하락 때문이다. 원유가격은 지난 4월29일 배럴당 113.93달러를 기록한 이후 현재는 80.45달러로 내려갔다.
하와이의 양대 대형 정유사중의 하나인 쉐브론은 하와이의 개스비가 본토와 달리 올라가는 이유는 하와이에 수입되는 원유가 동아시아에서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시아의 원유가격은 지난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발전소가 가동하지 못하면서 원유가격이 오히려 올랐다는 것이다. 쉐브론측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동아시아지역에서 수입해오는 원유가는 배럴당 110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쉐브론측은 또한 쉐브론과 테소로가 소유한 하와이의 정유소 시설이 본토의 정유소 시설만큼 좋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와이의 개스비가 본토보다 높은 이유는 작은 시장규모, 지리적인 고립성, 경쟁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유분석가 팀 해밀턴은 하와이의 개스비가 비싼 이유로 정유사들의 과도한 이윤추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유가 휴스턴으로 배달되든 하와이로 배달되든 가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며, 하와이의 비즈니스 운영에 드는 비용이 많기때문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즉, 본토와 달리 업계내 경쟁부족이 하와이의 개스비를 올리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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