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골프 4개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한자리에 모여 ‘왕중왕’을 가리는 이벤트 대회인 PGA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 첫날 경기에서 US오픈 챔피언 로리 맥킬로이(노던 아일랜드)와 PGA챔피언십 우승자 키건 브래들리(미국)가 첫날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18일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로열 골프코스(파71·6,84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맥킬로이는 버디 6,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브래들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매스터스 챔피언 샬 슈워젤(남아공)은 3오버파 74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대런 클락(노던 아일랜드)은 6오버파 77타로 부진, 우승도전에서 뒤처지고 말았다. 이 대회는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며 우승상금은 60만달러다.
강한 바닷바람이 불고 비까지 뿌린 날씨 속에 펼쳐진 경기에서 맥킬로이는 전반 여러 개의 버디퍼트를 놓치며 13번홀까지 단 1타를 줄이는데 그치다가 14, 15, 17번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초반 크게 앞서가던 브래들리를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브래들리는 전반 2번과 7번홀에서 이글을 잡는 등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무려 6타를 줄이며 독주하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 기세가 꺾이며 14, 16번홀에서 보기만 2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로 내려오며 막판 힘을 낸 맥킬로이에 타이를 허용하고 말았다.
한편 슈워젤은 전반 버디만 2개를 잡으며 순항했으나 후반들어 12번홀부터 3연속홀 보기에 이어 파3 16번홀에서 티샷을 바다에 빠뜨려 트리플보기로 홀아웃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클락은 전반 2타를 잃은 뒤 역시 16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한데 이어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보태 최하위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