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주님, 제가 아버지입니다...’
10년 전 메릴랜드 엘리컷 시티에 소재한 벧엘교회에서 시작된 ‘두란노 아버지학교’가 1,000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워싱턴 지역 ‘행복한 가정 지킴이’로 우뚝 섰다.
매년 세 지역으로 나뉘어 열리는 학교는 메릴랜드가 14기를 끝냈고 버지니아는 지난 주말 9기를 대상으로 교육했다. 메릴랜드 실버스프링을 중심으로 한 워싱턴 DC 지역도 2기를 마쳤으니 총 25기를 실시했고 한 기마다 평균 40-50명 이상 등록한 셈이다.
버지니아에서는 지난 4월 올네이션스교회에서 8기를 진행한데 이어 10월 8일과 9일, 그리고 15일과 16일에는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에서 김성묵 본부장을 강사로 초청해 훈련을 마무리했다. 버지니아운영위원회의 황규호 위원장은 “내년에 열릴 10기 아버지학교를 주최하겠다는 교회들이 벌써 나오고 있다”며 “지도 목사들의 의견을 물어 가장 적합한 장소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학교는 1995년 10월, 한국 온누리교회가 운영하는 두란노서원에서 처음 개설됐다.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는 바로 가정의 문제이고 이것은 곧 바로 아버지의 문제라는 인식 위에 올바른 아버지상을 추구하며 실추된 아버지의 권위를 회복시키자는 취지였다. 처음에는 참석자가 주로 기독교인들이었지만, IMF이후 아버지학교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비기독교인(일반인)의 참석자가 급증했다.
워싱턴에서는 비행기를 타고 LA로 날아가 아버지학교를 다니는 열정을 보인 벧엘교회의 일부 성도들이 도화선이 됐다. 이 지역 한인들의 관심에 부응해 시애틀 형제교회(권준 목사) 등 협조로 1기 훈련이 시작됐고 지금은 필라델피아, 뉴욕, 애틀랜타 등에도 지부가 설립돼 아버지들이 가정에서 제자리를 찾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버지니아는 홍원기 목사가 지도목사를 맡고 있고, 메릴랜드는 빌립보교회, 워싱턴 DC는 문석원 목사(참빛교회)가 지도 역할을 한다.
한편 워싱턴 지역 두란노아버지학교 스탭과 참가자들은 17일 타이슨스코너 소재 우래옥에서 연합 모임을 열어 친선을 다지고 내년 한해 계획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황 위원장은 “처음 연합 모임을 가졌는데 매우 좋은 것 같아 정례화했으면 좋겠다”면서 우선 다음 달 워싱턴 지구 아버지학교 연합수련회 개최하자는 안을 제안했다. 또 버지니아 아버지학교 운영위도 매월 마지막 월요일 올네이션스교회에서 갖는 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버지니아 운영위원회 모임 정례화는 합의를 보았으나 연합수련회 개최 건은 아예 운영위를 통합하자는 의견도 있어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년 2월 10일과 11일 애틀랜타 연합장로교회에서 열리는 2012 미주대회 일정도 발표됐다.
이날 두란노 아버지학교 스탭 및 봉사자 연합 간담회는 구호 제창, 각 운영위원회 소개, 안건 토의 및 각 지도 목사 및 김성묵 국제본부장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문의 (571)214-6483 황규호 VA 운영위원장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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