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시즌 7주째는 팀 티보(왼쪽 부터), 크리스천 판더, 캠 뉴튼 등 새내기 쿼터백들이 짙은 인상을 남겼다.
2011~12 NFL 시즌 7주째는 ‘새내기’ 쿼터백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덴버 브롱코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올해 처음으로 선발 기용한 팀 티보와 크리스천 판더가 각각 ‘합격점’을 받았고, 이미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고 있던 전체 1번 지명 신인 캠 뉴튼은 캐롤라이나 팬서스의 시즌 2승째를 이끌었다.
2년차 티보는 23일 마이애미 돌핀스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대접전 끝 브롱코스의 18-15 역전승을 견인했다. 티보를 두고 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브롱코스가 4쿼터 종료 3분 전까지 ‘빵점’으로 묶인 것을 보면 “프로무대에서는 절대로 안 통한다”는 평가가 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날 던진 패스의 절반도 적중시키지 못한 그는 그때서 돌연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뿜어내며 ‘대학풋볼 역대 최고 선수’의 저력을 보여줬다.
티보가 직접 달려 투포인트 컨버전에 성공, 극적으로 15-15 동점을 만든 브롱코스는 연장전에 들어 맷 프레이터의 52야드 필드골로 돌핀스를 울렸다. 돌핀스는 마지막 2분44초 동안 15점차 리드를 날려 시즌 첫 승을 올리는데 또 실패했다.
바이킹스가 ‘백전노장’ 다나븐 맥냅 대신 내보낸 신인 쿼터백 판더는 이날 그린베이 패커스란 대어를 아깝게 놓쳤다. 하지만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을 경기 막판까지 위협하며 짙은 인상을 남겼다.
플로리다 스테이트 출신으로 지난 4월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종합 12번째, 쿼터백 중에서는 뉴튼(1번·팬서스)와 블레인 개버트(10번·잭슨빌 재규어스)에 이어 3번째로 뽑힌 판더는 이날 터치다운 패스 2개를 던지며 바이킹스가 17-13으로 앞서 전반을 마치는데 앞장섰다.
3쿼터에는 패커스 올프로 코너백 찰스 웃슨에 두 차례 패스를 인터셉트 당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기죽지 않고 17-33으로 뒤진 마지막 4쿼터에 다시 바이킹스의 반격을 이끌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판더는 한 번만 기회가 더 오길 간절히 바랬지만 패커스는 2분30초를 남겨두고 잡은 공격권을 다시 바이킹스에 넘겨주지 않고 이번 시즌에 마지막으로 남은 전승행진을 7주째 이어갔다.
뉴튼은 도저히 신인으로 볼 수 없는 역대 최고 루키 시즌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날에는 던져서 터치다운 1개에 256야드, 달려서 터치다운 1개에 59야드를 기록하며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33-20으로 침몰시켰다. 지난해 2승(14패)밖에 못 거뒀던 팬서스는 그 덕분에 올해는 7주 만에 2승을 거뒀다.
한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32-20으로 완파한 경기에서 3차례 짧은 패스를 받아 21야드를 보태는데 그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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