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내 저소득 가정 자녀들을 돌보는 선교기관 ‘리틀 라이츠’가 22일 알링턴 힐튼 호텔에서 기금 모금 만찬을 열었다.
한 해 사업을 정리, 발표하고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이기도 했던 이날 모임에는 리틀 라이츠 스탭들과 봉사자, 리틀 라이츠가 사역을 펼치는 포토맥 가든 커뮤니티의 주민과 어린이들이 다수 참석해 일년간 얻은 열매들을 나눴다.
스티븐 박 대표는 “리틀 라이츠가 16년 동안 많은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여기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장기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스탭을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또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을 리틀 라이츠 사역에 도입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며 전문 직업인들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현재 리틀 라이츠는 조경 비즈니스 기술을 청년들에게 가르쳐 일자리를 얻게 하고 수입 창출을 돕는 직업 교육 프로그램 ‘클린 그린 팀’을 운영 중이다. 올해 처음 시작된 ‘클린 그린 팀(Clean Green Team)은 우선 리틀 라이츠 출신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으나 지역 주민들의 경제 능력 향상을 통해 커뮤니티 변화에 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발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주최 측은 만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후원자들이 기증한 물품과 서비스를 경매에 붙여 큰 인기를 끌었다. 경매 물품은 도자기, 그림, 스포츠 용품, 장식품 등부터 운동 경기 티켓, 요리 서비스, 150년 전에 출간된 작은 성경 등 다양했으며 내셔널스 야구 경기 2012 시즌 티켓은 시중 가격을 10배가 넘는 1,100달러에 팔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정환 이사장은 “매년 하루 경매를 통해 적지 않은 기금이 모아진다”며 “오늘은 경매에서만 8,000달러, 그리고 모금 만찬에서 총 2만5,000달러 정도가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리틀 라이츠 모금 행사에서 설교는 워싱턴 DC 소재 ‘그레이스 다운타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글렌 호벅 목사가 맡았으며 어린이들로 구성된 ‘리틀 라이츠 가스펠 콰이어’의 찬양, 헤븐 왓슨 군의 간증, 리틀 라이츠 소개 동영상 등으로 순서가 진행됐다.
리틀 라이츠는 매달 두 번째 월요일 저녁 6시와 네 번 째 토요일 오전 10시에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멘토링,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자원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현재 리틀 라이츠 사역에 참여하는 봉사자는 약 100명 정도.
매달 정기 후원을 통해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www.littlelights.org
문의 (202)548-4021
주소 760 7th Street SE,
Washington, DC 20003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